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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만난사이' 장성규x한혜진, 천하의 유재석 약올린 동갑내기(ft.워크맨)
영원한별빛 | 2019.09.29 | 조회 406 | 추천 0 댓글 0

[OSEN=하수정 기자] '일로 만난 사이' 장성규, 한혜진이 유재석과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일로 만난 사이'에서는 전라남도 구례군에 자리잡은 버섯 농장에서 표고버섯 수확에 나선 유재석과 동갑내기 한혜진, 장성규의 모습이 공개됐다.

장성규는 유재석과 만나 "추석 전까지 남친짤, 남친룩으로 난리가 났다. 그런데 추석이 지나고 2kg이 쪘다"고 했다. 유재석은 "네가? 순간적으로 많이 당황했다"며 웃었다.

유재석은 "프리선언 6개월 밖에 안 됐는데, 이렇게 자리 잡는 게 쉬운 게 아니다"라며 능력을 인정했고, 장성규는 거품일까 봐 불안해했다. 유재석은 "거품인 건 내가 제일 먼저 느껴진다. 어떠냐?"고 물었고, 장성규는 "오픈빨이라는 말이 있다"고 했다. 유재석은 "오픈빨 치고는 기세가 좋고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프리선언 이후 평균적으로 프로그램이 7개"라고 했고, 유재석은 "나보다 고정프로그램이 많다. 거품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놀랐다.

장성규는 "내가 기대한 것보다 가파르 게 올라가니까, 금방 꺼질 것 같다. 급하게 올라가면 급하게 떨어진다"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우리는 늘상 선택받는 입장이라서, 올라가는 것도 네가 의도한 게 아닌 것처럼, 꺼지는 것도 네가 의도하는 게 아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가라"고 조언했다. 장성규는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는 의미로 받아들였고, 유재석은 "그러면 된다"고 했다.

장성규는 "형님이 확실히 운전을 잘 하신다. 국민 드라이버"라며 극찬했다. 유재석은 "아무때나 국민 좀 붙이지 마라. 재밌는데 토크가 피로감이 밀려오는 친구들이 있다. 그 피로감을 이 자연이 씻겨준다"며 창 밖을 바라봤다.

장성규는 "형이랑 약간 신혼여행 온 것 같다"고 했다. 유재석은 "넌 늘 과하다. 그런 소리 듣지 않냐?"고 물었다. 장성규는 "내 영어 이름이 투머치다. 원래 오바마였는데, 오바하지 말라고 했다"며 웃었다.

한혜진이 등장하자, 장성규는 "찰떡이다. 나이도 동갑인데 쌍둥이다. 우린 일란성 쌍둥이"라며 토크를 쏟아냈다. 한혜진은 "문득문득 얘가 결혼했지?, 아이가 있지?, 아이가 커서 영상을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고, 유재석은 "아무리 아빠고 그렇지만, 아빠도 욕 먹을 땐, 욕 먹어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성규는 "우리 둘이 방송을 하는데 지금 벌써부터 '제2의 유재석 김원희가 나왔다'고 하더라"며 설레발을 쳤다. 한혜진은 "남이 해줘야 인정을 받은 거지, 네가 하면 뭐하냐?"며 "내가 너 결혼반지 보면서 참는다"고 했다. 장성규는 "아내는 내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안 본다. 창피하다 했다"고 고백했다. 한혜진은 "아 맞다. 그때 안 본다고 했다"며 이해했다.

세 사람은 해발 800m 고지, 지리산 표고 작업을 하기 위해 도착했다. 사장님은 "일이 밀려 있어서 적기에 왔다. 할 일이 너무 꽊 찼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표고목을 올리고, 한 사람은 정리해야 했다. 상처가 나면 안되기에 아기를 다루듯 조심스럽게 해야했다. 더운데도 불구하고 긴 바지, 긴 팔을 챙겨 입고 오전 10시부터 작업에 돌입했다.  

유재석은 한혜진은 "너 이렇게 하고 일당 받으려고 했니? 지금 머리 가르마 가를 때가 아니다. 혜진아 이거 봐라. 이렇게 (표고목을) 2개 들어야 한다"며 잔소리를 했다. 한혜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과거 촬영장에서 봤을 땐, 자기 일도 열심히 하는데 남의 일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다"고 했다.

장성규는 "방송하다 죽는 게 목표"라며 지나치게 텐션을 올렸고, 유재석은 "너 그러다 진짜 죽는다"고 경고했다.

장성규는 "오늘 목표는 혜진이한테 욕을 한 번도 먹지 않기"라며 욕을 안 먹기 위해서 열일했다. 유재석은 "너 이러면 내일 스케줄 못 나간다"며 걱정했고, 장성규는 "내일 새벽 4시에 '워크맨' 스케줄이 있다"고 알렸다.

유재석은 "우리가 '워크맨' 따라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지금 아니라고 얘기하라"며 표절 논란을 뿌리 뽑으려고 했다.

이어 "'워크맨'이 잘하고 있으니까 조심스러운데, 내가 ('워크맨' PD) 동완이 하고도 친한데, 우리가 거길 따라한 게 아니다. 이거 지금 첨예한 문제다. 우리한테 누굴 따라했다는 얘기는 자존심의 상처다. 장르의 유사성은 있으나, 우린 다르다. 우린 토크가 가미됐다"며 해명했다. 

장성규는 유재석의 얘기가 귀찮은 듯 일에 집중했고, "재석 형님의 화난 모습을 못 본 것 같다. 오늘 한 번 화난 모습을 보고 싶다"며 약을 올렸다. 이에 유재석은 "뒤통수 한번 때리고 싶다. 비호감 멘트를 어디서 배우니? 내가 오랜만에 붙을 것 같다"며 부들부들 떨었다.

유재석은 "내가 '워크맨' 너보다 싼 값에 들어간다고 한다"며 압박했고, 장성규는 "지금 40만원 받는다. 거의 재능기부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유재석은 "너 입닥쳐"라며 강력한 한 마디를 날렸고, 이후 "원초적으로 토크를 한 점 사과드린다"며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혜진, 장성규는 쿵짝 케미는 물론, '방송 선배'로서 유재석을 깍듯이 존경하면서도 지능적 안티를 의심하게 하는 질문으로 틈을 공격했다. 유재석은 "원희야, 한 번 나와주면 안되냐? 쟤네 쿵짝이 너무 잘 맞는다"며 울컥했다. 

잠깐 휴식 시간, 장성규는 "예전에는 노는 거 좋아하고, 클럽도 많이 다니셨는데 지금은 청렴결백 하시다"며 과거와 달라진 유재석을 신기해했다.

유재석은 "녹화를 하면 예전에도 그건 확실했다. 전날 밤새고 논다거나 하지 않고, 철저하게 방송에 맞춰 컨디션 조절한다. 녹화가 있으면 일찍 잔다. 결혼하기 전에는 새벽 2시에 자고 그랬는데, 어느 날부터 점점 내 생황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일주일에 프로그램 3~4개에 집중하면서 다작을 하지 않는 유재석은 "내 스타일이 여러개 다작이 안 된다. 하다 보면 최선을 다했다 이런 느낌을 받고 가야하는데, 하나 끝냈다 이러면 내 스스로 양심에 찔리더라"고 했다. 한혜진은 "선택과 집중"이라고 했고, 장성규는 말을 이어받아 토크쇼처럼 진행했다. 유재석은 두 사람이 진행하는 방송에 나온 것 같다며 쿵짝에 다시 한번 놀랐다.

한혜진도 유재석의 의견에 공감했고, "이렇게 일하면 어떤 소문이 있냐면, 까탈스럽게, 까다롭게 일을 고른다는 소문이 돈다. 이건 양립이 안 된다. 그렇다고 갑자기 일을 막 여러개씩 하면 까탈스럽다 이야기는 안 듣지만, 예전과 달라졌다, 프로그램 막하더라 그런다. 인생을 살면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건 포기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장성규는 "유재석을 욕하는 사람을 못 본 것 같다"고 했고, 유재석은 "왜 없냐. 내가 만나게 해줄까?"라고 물었고, 장성규는 "형수님이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장성규는 "누가 날 욕하면 너무 무섭다. 형님도 이런 부분에 답을 못 찾고 힘들 때가 있었냐?"고 질문했다. 유재석은 "있었다.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했다.

장성규는 "나도 바보같이 아내한테 고민이라고 얘기한다. 아내가 초등학교 친구라서 편하다고 얘기한다. 나혼자 해결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본인 기사의 댓글에 직접 댓글을 쓰는 장성규는 "악플 손글씨로 댓글을 써서 SNS에 올리는데, 사실 난 유리 멘탈이라서, SNS에는 내 편이 있으니까 위로 받으려고 올리는 거다. 힐링이라서 올린다"며 이유를 공개했다.

한혜진은 "N포털 연예면이 없다. 그 자체가 스트레스더라. 일만 열심히 하자 싶어서 없다. 그런데 듣기 싫어도 엄마가 피드백을 다 해주신다"고 했다. 장성규는 "우리 어머니도 다 보시고 악플에 대댓을 다신다. '네가 장성규를 뭘 알아? 내가 지금까지 키워왔는데 잘 알아' 이러신다. 대댓에 '이거 장성규 가족이 확실하다' 이렇게 달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규는 자신의 꿈에 대해서는 "방송 은퇴하는 날까지 사고를 안 치고 싶다. 그래서 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안 주고 싶다"고 했다.

장성규는 "올해 들어 가장 힘들게 일했고, 최근 두 달 동안 딱 하루 쉬었다. 프리선언 이후 처음 맞이한 추석이었는데, 양가 어른 한 분당 50만원 씩 용돈을 드렸다. 너무 좋아하시더라. 집안 빚을 갚고 있는데 도전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어려웠고, 부모님이 건강하실 때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가능성이 생겨서 되게 신난다. 5년 안에 다 정리해드리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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