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혈관질환의 씨앗, 고지혈증 완화하는 법’을 주제로 고지혈증에 대해 알아봤다. 방송에선 혈관에 쌓이는 지방으로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고지혈증’에 대한 위험성을 알아보고, 이에 대한 완화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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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 고지혈증 주의보
고지혈증은 30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이 생길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하지만 겉으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 고지혈증 환자의 약 88%가 이를 방치하고 치료를 받지 않아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것이 현실이다. 핏속을 떠도는 지방이 혈관에 쌓이면 결국 혈관을 막아 각종 혈관질환을 발생시킨다. 이에 ‘엄지의 제왕’에서 고지혈증이 어떤 병인지, 고지혈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고 예방해본다.
▶고지혈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질환은?
고지혈증은 ‘혈청 내 지단백질량이 정상수치 이상으로 증가된 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해 인체에 해로운 지질성분들이 혈관 내에 비정상적으로 높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보건복지부). 혈액 중 지방이 많아진 상태로, 좋은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총 콜레스테롤 네 가지 가운데 한 가지 수치만 정상 수치를 벗어나도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염증이 생기거나 혈관 속에 문제가 생기면 손상된 혈관 벽에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붙어 쌓이게 된다. 이를 ‘산화’라고 하는데, 산화된 LDL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게 된다.
고지혈증이 생기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흐르는 속도가 느려지게 되어 장기에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혈관 벽에 쌓이다 보면 혈관이 좁아지게 되고, 결국 혈관이 막히면서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Q. 고지혈증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 식습관 고지혈증의 원인은 1차성과 2차성으로 구분한다. 다른 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생긴 고지혈증의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고지혈증도 같이 좋아지므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우선시된다. 이밖에 일반적으로 위험요인이 많지 않고 아주 높은 고지혈증이 아닌 경우 3개월 정도 적절한 식사와 유산소 운동, 금연 등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한다. 식습관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탄수화물이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탄수화물은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될 경우 몸속 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둘째, 폐경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건강을 돕는 역할을 한다. 여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는 폐경기가 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서 고지혈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