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방송인 이휘재 아내이자 플로리스트 문정원이 같은 건물 1층 주민과 층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문정원의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11일, 문정원 이휘재 부부의 아랫집에 사는 이웃이라는 누리꾼이 층간 소음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은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세요.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 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되나요? 리모델링 공사부터 일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어 댓글 남기니 시정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문정원은 논란이 커지자 해당 댓글에 답글을 달아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그는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 부분부분 깐 매트로는 안되는 것 같아 지금 집 맞춤으로 주문제작을 해놓은 상태다. 이곳 이사 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대한 조심한다고 하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순간 뛰거나 하면 저도 엄청 소리 지르고 야단쳐가면서 엄청 조심시키고 있다"고 덧붙이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문정원은 "저번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옆집 기침 소리도 들리신다고 하셔서 정말 아이들 웃는 소리조차 조용하라고 혼낼 때가 많다. 아이들도 아랫집 이모가 힘드셔하고 서로 조심하자고 하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갑자기 저도 통제가 안 될 때가 간혹 있다"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또 그는 "문정원은 "저희도 힘드신 것 알고 사과의 의미로 작은 정성이라도 준비해 가져다드리며 아이들도 함께 가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해도 마음이 풀리시지 않는 거 같아 속상하다.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저희도 너무나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이다. 더욱더 조심하라고 아이들 더 야단치고 가르치겠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거듭 해명했다.
문정원이 장문의 사과문을 남긴 뒤 누리꾼들의 악플은 쏟아졌다. 특히 '남자 아이들' '해결되지 않는 건물 구조 문제' 등 해명하기에만 바쁜 모습과 '작은 정성' '마음이 풀리지 않아 속상해' 등 층간 소음 피해자의 예민함 문제로 돌리는 듯한 태도 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후 문정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 기능을 닫았다. 누리꾼들은 그동안 문정원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이휘재와 쌍둥이 아들이 축구, 야구 등을 즐기거나 이휘재의 개인 운동 등을 하는 모습을 언급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이휘재 집이 단독 주택이 아닌 빌라형 주택이었다는 점도 주목 받고 있다.
앞선 지난해 6월, 문정원은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할 당시 층간 소음 스트레스 때문에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원하는 의뢰인을 위해 발품을 판 적도 있다. 당시 두 아들을 둔 엄마로서 층간 소음을 걱정하는 의뢰인의 마음을 이해하던 문정원이 층간 소음 문제로 논란을 일으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편 문정원 이휘재 부부는 지난 2010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서언, 서준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문정원 인스타그램,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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