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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일어난 실화괴담. (벳부, 지하온천의 망령)
레볼루션버닝 | 2011.10.01 | 조회 12,923 | 추천 64 댓글 3

제가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벗어나 본 적은 총 4번입니다.


그중에서 하나는 제주도 수학여행 때문이었고, 나머지는 해외였죠.


(바로 옆나라들요;;;)


 


두번은 아버지 직장 관련으로 홍콩을 두번 갔다왔고, 한번은 가족이 전부 갔다온


일본 패키지여행이었습니다.(일본 여행이후로 돈 많이 든다고 해외여행 금지했습니다.ㅋㅋㅋㅋ)


 


저는 그 중에 일본 여행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일본, 예 귀신들 많은 곳이라고들 하죠..


그만큼 음기가 많은 곳도 있고, 귀신의 종류도 다양하구요.


 


어찌됐건 전 고 2학년으로 올라가던 해 2월에 일본을 갔습니다.


후쿠오카로 갔지요. 첫날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진 연발을 찍으며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하루가 지나갔고, 이틀째가 되었습니다.


저희는 버스로 이동하여 다음 숙소가 있는 목적지인 벳부에 도착했습니다.


 


가이드가 벳부를 소개하기를-


 


"벳부는 귀신과 온천이 매우 유명합니다. 벳부에서 실제로 귀신을 봤다는 분들도 꽤 되시구요, 이곳엔 지옥온천이라고 해서 여러가지....."


 


여하튼 저희는 그렇게 설명을 들으며 숙소인 벳부 스기노이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호텔... 드럽게 크더라구요;;;


보통 초등학교를 한 4,5개 붙여놓은 듯한 크기와 면적...;;;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제일 먼저,


 


 


썩은계란 냄새가 올라오더군요... 밥 맛있게 먹었는데 토할뻔했어요;;;


(근처에 유황온천이 많다더군요...)


 


숙소를 잡고, 온천욕을 마치고, 방에 들어가서 맛있는 것을 먹으며 가족들과 한참 이야기하다가 저와 동생은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부모님은 저희의 옆방, 그리고 저와 동생이 한방. 총 2개의 객실을 사용했지요.


 


그런데... 잠이 안옵니다.


 


시간은 흘러가고, 할일은 없는데 잠은 안오고... 죽겠더군요.


 


'온천욕이나 할까?'하는 마음에 아까 갔었던 그 온천탕에 가려고 생각했지만,


그곳은 밤 10시에 문을 닫는다고 했기에...(젠장..)


 


그런데! 갑자기 떠오른 건, 호텔 지하 2층에 24시간 문을 열어두는 온천탕이 있다는 이야기를 가이드한테 들었던 기억이었습니다.


 


자세하게 생각나진 않았지만, 일단은 지하 2층이라니까 얼른 옷을 입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갔지요.


 


한참 새벽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는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조금씩 무서웠습니다.


일본귀신들... 말도 안 통하는데 보면 어떡하나...하구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한 지하 2층은.... 싸늘했습니다.


지하 2층은 관광상품 등을 파는 가판대가 자리한 곳이었는데, 시간이 끝나서 다 흰 천을 씌워놓았더군요...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다, 겨우 노천탕을 찾았는데...


 


입구쪽에 인기척이 없습니다...


하긴, 누가 여길 24시간 지킬까;;; 생각하며 신을 들고 들어섰는데,


갑자기 들리는 소리..


 


 


 


 


 


허....스고이나- (아, 좋구나-)


 


 


 


사람이 있었습니다! 물론 말이 안통하는 일본인이지만요.


그래도 다행이죠. 혼자 있는것보단 낫잖아요.


 


얼른 옷을 바구니에 담고 저는 탕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당황한 저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역시나 아무도 없었습니다.


...헛소리를 들은건가. 했지만... 역시 맞습니다. 사람 목소리...


그리고 제가 알아들을 수 있는 유일한 일본어 중 하나를 들었기 때문에;;;


 


속으로 계속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조금 몸 좀 담갔다가 들어가자.라고 생각한 저는 탕 안에 몸을 들여놨습니다.


 


 


 


 


 


 


 


 


 


 


 


 


 


그때 순간


 


 

 


 


 


 


미친듯이 탕을 빠져나왔습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노천탕 진입구까지 알몸으로 나갈 정도였으니까요...


한참 뒤, 다시 뛰어들어가 옷만 입고 나왔습니다. 젖은 몸을 닦지도 못하구요;;


 


그렇게 방으로 올라와 동생 침대 옆에서 한참을 떨다가 잠들었지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저는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이곳 지하 혼천탕에서 귀신 나온다는 소문 안 떠도냐고..


제가 프론트에 있는 직원에게 물어보고싶었지만, 일본어 못하니까요;;


 


그런데 가이드가 알고있는지 놀라더군요.


 


 


저희가 오기 2년 전쯤에 술에 만취한 중년 남자분이 그곳에서 잠들었다가 익사했다고 합니다. 발버둥치면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깊이인데도 불구하고, 만취한 상태여서 그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한채 죽은 것이죠.


그 이후로 가끔씩 지하온천을 즐기는 손님들이 노천탕에 홀로 온천욕을 즐기고 있는 검은 인영을 보았다는 소문이 있다고 합니다.



데떼잇떼!


(나가!)



....그런데 탕 안에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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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 | 추천 0 | 10.05  
술 좀 작작 드시지 ㅋㅋㅋ 아저씨 참 ㅠㅠ
0    0
제시카 | 추천 0 | 10.04  
일본에 다녀온 친구도

가이드에게 온천에서 귀신 나온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데요;;

0    0
탱구야 | 추천 0 | 10.03  
글쓴이 많이 놀랬겠군 ㅋㅋㅋ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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