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좋은글
꽃씨를 거두며
sicker2002 | 2019.10.12 | 조회 210 | 추천 0 댓글 0

꽃씨를 거두며


                   도종환


 언제나 먼저 지는 몇 개의 꽃들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이

슬과 바람에도 서슴없이 잎을 던지는 뒤를 따라 지는 꽃들은

그들을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꽃씨를 거두며 사랑한

다는 일은 책임지는 일임을 생각합니다. 사랑한다는 일은 기

쁨과 고통, 아름다움과 시듦, 화해로움과 쓸쓸함 그리고 삶

과 죽음까지를 책임지는 일이어야 함을 압니다. 시드는 꽃밭

그늘에서 아이들과 함께 꽃씨를 거두어 주먹에 쥐며 이제 기

나긴 싸움은 다시 시작되었다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아무것

도 끝나지 않았고 삶에서 죽음까지를 책임지는 것이 남아 있

는 우리들의 사랑임을 압니다. 꽃에 대한 씨앗의 사랑임을

압니다.

0
추천

반대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갈대 (0)
sicker2002 | 조회 240 | 추천 0 | 10.12
천장호에서 (0)
sicker2002 | 조회 205 | 추천 0 | 10.12
저녁빛 (0)
sicker2002 | 조회 253 | 추천 0 | 10.12
날랜 사랑 (0)
sicker2002 | 조회 224 | 추천 0 | 10.12
서시 (0)
sicker2002 | 조회 236 | 추천 0 | 10.12
엄마 (0)
sicker2002 | 조회 221 | 추천 0 | 10.12
수선화에게 (0)
sicker2002 | 조회 237 | 추천 0 | 10.12
나무에 깃들여 (0)
sicker2002 | 조회 268 | 추천 0 | 10.12
검은 봉지의 마음 / 이현호 (0)
똠이 | 조회 259 | 추천 0 | 10.12
저글링 / 강인한 (0)
똠이 | 조회 256 | 추천 0 | 10.12
바람을 만난 새는 날갯짓을 하지 않는.. (0)
똠이 | 조회 241 | 추천 0 | 10.12
다시, 다시는 / 나희덕 (0)
똠이 | 조회 242 | 추천 0 | 10.12
불타는 글자들 / 박지웅 (0)
똠이 | 조회 209 | 추천 0 | 10.12
거울 속의 고요 / 김완하 (0)
똠이 | 조회 227 | 추천 0 | 10.12
나는 물을 이렇게 고쳐 쓴다/서안나 (0)
똠이 | 조회 214 | 추천 0 | 10.12
돌 밑의 손 / 유종인 (0)
똠이 | 조회 253 | 추천 0 | 10.12
행복했다는 말/황학주 (0)
똠이 | 조회 286 | 추천 0 | 10.12
갯벌터널/김경후 (0)
똠이 | 조회 202 | 추천 0 | 10.12
인간 (0)
마맘스 | 조회 216 | 추천 0 | 10.12
인간사 (0)
마맘스 | 조회 246 | 추천 0 | 10.12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