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창밖을 바라본다... 지혜로운 하늘은 강렬한 태양으로 대지를 살찌우고 다시 촉촉한 빗줄기로 태양을 잠재운다.. 참으로 축복받은 땅이다.. 어리석은 인간들의 과오들 앞에서.. 하늘은 근엄한 아버지 품처럼 묵묵하다...
비가 오면 감정이 가라앉아 마치 하늘에게 고해성사라도 하고싶은 그런 느낌이 든다... 내 삶의 스며든 비의 초상은 항상 슬프고 애절했으며 고통스러웠던 같다... 그래서 더욱 비오는 날은 우울과 친해 있다....
나의 사랑은 빗속에서 깊어진다... 슬프고도 애절하게.... 나의 사랑 그대도 나와 같으리.... 비를 맞으며 그대를 만나고 싶다... 나의 사랑을 빗방울에 담아 그대 상처에 적셔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