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가을 구름 바람 위로
- 도종환
별 하나 뜨고
별 하나 잠드네
아픈 금 몇 개를 가슴에 긋고는
꿈처럼 흔적없이 잠기는 세월
오늘밤 몸과 맘은 바람보다 가벼워져
저 가을 구름 바람 너머
홀로 떠난 당신을 만날 듯도 싶네
오늘밤 몸과 맘은
바람보다 가벼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