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상처를 곧잘 입는 사람은 인간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편이다. 친구도 없어 외롭고 사소한 일에도 금방 기분 나빠하며, 자신의 약점을 남 앞에 드러내고 만다. 이런 사람은 하찮은 일에도 화를 내서 주위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든다. 아니 질려 버리게 한다. 그들은 가가이 다가가면 마치 큰 손해나 입는 것처럼 여겨서 농담이든 진실된 이야기든 기꺼이 받아 주지를 않는다.
이러한 사람을 상대할 대에는 그가 노여워하면 어쩌나 싶어 조심조심 이야기를 하게 되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상처받기 쉽다는 사실을 항상 머릿속에 기억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 조금만 냉정하게 대하면 그의 노여움이 폭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의 일만 머릿속에 가득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을 추구하며 (그것을 위하는 일이라면 다른 것은 어찌 되든 아랑곳하지 않는다.) 자기 명예가 가장 소중하다는 아주 이기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어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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