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짝 짝~
우리 아가 100일 축하해..
건강하게 맞이했으면 좋았으련만 너무 너무 아쉽게 됐네..
집에 있었으면 케잌이라도 하나 사서 촛불 키고 축하해 줬을텐데..
병원에서 보내다 보니 뭘 해줄수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고 링겔 주사바늘
감아 놓은 손 흔들어대며 노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엄마가 사진이라도 좀
찍어주자 싶어 열심히 찍어주긴 했는데 이게 우리 아가에게 선물이 될까
싶네.
예빈이 아직 다 나은것도 아닌데 이런날 엄마는 우리 예빈이 남겨두고
올라가야 해서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네..
우리 아가 아직 엄마를 알아보지는 못해도 특히 잠들거나 할때 쭈쭈 찾을
텐데 더더구나 안아플때도 아니고 아플때 쭈쭈도 안주면 더 힘들텐데..
많이 걱정이 돼..
도저히 엄마 맘이 안놓여 아빠보고 우리 아가 옆에 있어주라고 하고 할머
니랑 고모가 밤에는 번갈아가며 우리 아가 봐주고 낮에는 할아버지랑
아빠가 많이 놀아주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엄마는 엄마가 우리 아가 옆에
있었으면 싶단다..근데 우리 아가가 그동안 자주 아파서 엄마가 출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자꾸 회사일에 집중을 못해서 더 있어줄수는
없을거 같아..
엄마 이해해 줄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