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A가 함유되어 두뇌발달에 기여를 한다는 우유서부터 과일이 통째로 들어갔다는 우유까지. 아기들 먹는 분유만도 수십 가지요, 조그만 요구르트 하나를 고르더라도 개개인의 취향과 컨디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유제품 홍수의 시대에 눈길을 사로잡는 광고 하나를 발견했다. 1973년 서울우유 광고이다. 광고라 하면 제품이 돋보이게 한껏 포장해야 함이 당연하겠지만 사진 속 광고에서는 어떠한 미사여구도 필요 없어 보인다. ‘모유 같은’(우측하단 파란문구) 우유를 옆에 있는 딸에게 남겨 줘야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에 빠진 듯한 아빠의 저 표정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