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난방비 ∥ 겨울이 되면 난방비가 몇 배로 부쩍 오른다. 특히 올해는 오일 쇼크를 걱정할 정도로 유가가 널을 뛰고 있어 난방비가 얼마나 더 오를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난방기의 연료가 석유라면 말할 것도 없다. 가스 보일러도 마음 놓을 수 없기는 매한가지다. 석유가 오르게 되면 대체 에너지원으로 가스를 찾게 되는데, 가스 역시 한정되어 있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 | | | 실천! 난방 효과 높이는 생활법 | | |  ▣ 1년에 두 번 보일러를 청소한다
보일러 내부의 연소 통로와 연통에 그을음이 끼게 된다. 이럴 경우 분진에 의해 열 전달이 나빠져 효율이 5~10% 떨어지게 된다. 기름보일러는 전원과 기름공급 밸브를 잠근 뒤 연통과 윗덮개를 분리하고 소음기와 열 차단판을 들어내 내부의 그을음을 제거하면 된다. 가스보일러의 경우 잘못하면 가스가 샐 위험이 있으므로 보일러 회사의 A/S 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실내 온도를 빨리 올리고 싶다면 가습기를 튼다
외출 후 돌아와서 집이 추울 때 보일러 온도를 무작정 높이지 말고 적당한 온도로 맞춘다. 대신 가습기를 틀어 집에 습기를 더한다. 보일러를 작동시키면 바닥이 덥혀지면서 집이 따뜻해지는데, 습도가 높으면 공기 순환이 빨라져 집이 빨리 데워지는 효과가 있다.
▣ 거실에서는 무릎 덮개를 이용한다
일반 가정집의 기본 난방 시설은 바닥에 열을 가해 집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윗 공기까지 따뜻하게 덥히려면 난방 시간이 길어야 한다. 거실의 경우 공간이 넓어 에너지를 낭비하는 격이 될 수도 있다. 따뜻한 무릎 담요를 준비해 덮으면 굳이 위의 공기까지 무리하게 덥히지 않아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
▣ 바닥에 카펫을 깔아 3℃ 따뜻하게~
사람은 발에서 가장 많은 체온을 뺏기게 되므로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바닥에 카펫이나 러그를 깔거나 양말을 신으면 실내 온도를 3℃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카펫이나 러그 등은 중앙난방식일 경우 바닥의 온기를 유지하는 효과가 크므로 겨울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 보조 난방 기구는 창을 등지고 놓는다
보조 난방 기구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사용한다면 방향을 잘 따져서 놓는다. 냉기 드는 위치에 보조 난방 기구를 등지고 놓는다. 온기가 냉기 위로 올라가면서 공기의 교류가 충분히 일어나 난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바람 잡으면 2℃가 올라간다
창틈 사이로 솔솔 들어오는 바람도 막으면 실내 온도를 2℃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마트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문풍지를 바르면 해결되는데, 창문과 방, 현관 등의 용도에 맞는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 | | 알쏭달쏭 난방 궁금증 Q&A
Q 방의 온도 조절 밸브를 잠가도 괜찮을까?
A 보일러 조절판의 온도는 조절판 주변 공기의 온도가 기준이 된다. 각 공간의 쓰임에 따라 모두 같은 온도일 필요는 없으므로 온도 조절 밸브를 조절해 관리한다. 보일러의 온도는 18~20℃를 기준으로 하고, 사용 빈도가 낮은 방은 조절판을 약간만 열어 찬기만 가시게 한다.
Q 뜨거운 물을 쓸 때 목욕 기능을 선택해야 할까?
A 목욕 기능은 난방 없이 온수만 사용할 때만 유용한 기능이다. 목욕 기능과 난방은 뜨거운 물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똑같다. 그러나 물을 데우는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난방은 방을 뜨겁게 하면서 데워진 물을 제공한다. 이에 반해 목욕 기능은 새로운 물을 급탕시키고 해당 물 온도를 맞추기 위해 계속해서 물을 데우는 작업을 한다. 때문에 같은 뜨거운 물을 사용할 때 목욕 기능을 선택하면 에너지를 낭비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Q 외출할 때 보일러 끌까? 말까?
A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길건 짧건 보일러를 켜서 ‘외출’ 기능으로 맞춘다. 보일러를 켰다, 껐다를 반복하면 항상 켜 둘 때보다 더 많은 연료비가 나오기 때문이다. 또 동파의 위험이 있는데, 보일러가 동파되면 교체하지 않는 이상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잘못하면 더 큰 돈이 깨질 수도 있다. 외출 기능은 동파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연료를 가장 적게 사용하게 해주는 기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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