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앞 인근에 마련된 고 손정민 씨 추모 공간에 한 시민이 남긴 의사 가운이 보여지고 있다. /이효균 기자 |
사건 당일 3시37분 마지막 통화 → 7시2분 전원 꺼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친구 휴대전화를 조사했으나 특이점을 찾지 못했다. 서울경찰청은 1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친구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4월25일 오전 7시2분 전원이 꺼진 이후 켜진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건 당일 오전 3시37분경 최종 통화 이후 사용 흔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휴대전화에 설치된 건강관리 앱도 오전 3시 36분 이후 보행 수나 움직임 기록이 없었다. 사고 시간대 숨진 손씨와 통화 내역도 없었으며 오전 1시쯤 이 사건과 무관한 다른 친구와 카카오톡 대화내용만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휴대전화 추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를 최초 발견한 환경미화원을 법최면 조사했으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환경미화원이 휴대전화를 처음 주운 시점을 지난달 11~15일로 추정하고 주변 CCTV와 통신기록 등을 검토하고 있다. 환경미화원은 휴대전화를 주운 뒤 사물함에 보관했으나 병가 등으로 잊고 있다가 뒤늦게 센터에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를 주운 지점은 정확히 진술하지 못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수사 할 수 있는 데까지 계속하겠으며 서초경찰서 강력 7개팀 투입도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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