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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토크 | ||||||||||||||
연애를 하려면 철벽기질부터 버려라 바보길들이기 | 2011.09.04 | 조회 12,977 | 추천 130 댓글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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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ue
일반 심남이 무역센터에서 세계 치즈 페스티벌을 한다는데 재밌겠더라. 연애 촉 잡은 솔로녀 진~짜?(목소리 톤이 올라감)맛있겠다~(눈 반짝임 효과 플러스) 입장료도 있어? 일반 심남이 응. 그렇지만 많이 비싸진 않아. 1만5천원, 근데 어울리는 와인도 매치해준다더라고. 연애 촉 잡은 솔로녀 응응. 진짜 재밌겠다. 나 치즈는 잘 몰라도 와인이랑 먹으면 맛나잖아. 참, 너 치즈 좋아하니까 옆에서 좀 알려줘. VS 일반 심남이 무역센터에서 세계 치즈 페스티벌을 한다는데 재밌겠더라. 철벽녀 어휴, 사람들 진짜 많이 가겠다. 생각만 해도 어지러워. 일반 심남이 그렇긴 하지… 그래도 치즈랑 와인을 매치해 주는 건 좀 괜찮지 않아? 철벽녀 난 와인은 마셔도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더라고. 철벽녀‘s interview “제대로 된 연애 없이 장기간 연애를 휴업했어요. 그 사이 적당히 우울증도 겪었고, 자기혐오 시즌도 있었고요. 중간 중간 만나는 남자들은 겉은 멀쩡한데 하나같이 속이 상했더라고요. 내가 마음에 드는 남자는 도망가고, 소개팅만 나가면 아저씨만 나오고, 이젠 누가 나 좋다고 해도 심장이 벌렁거리지 않아요. 친구의 연애질 얘기를 들어도 감흥이 없어요. 주변에는 싱글인 여자들이 많아 심심할 겨를이 없어서 그런가. 연애고 뭐고 다 귀찮은 거죠. 말하다 보니 울컥하네요. 어디 술 없나요? 이왕이면 쿨하지 않은 소주 좀 주세요.” (대학생 K·24) Dr. 주치의 진단서▶괜히 철벽녀가 아니라니까 유네스코 공식 인증서를 발급받지 않아도, 당신의 철벽은 초강합금보다 틈이 없다. 그에게 당신은 에베레스트 등정보다 어려운 춥고 높은 산. “그녀가 받아줄 게 확실하다면 어떻게라도 치고 나가겠어요. 그런데 일말의 확신도 없는 마당에 어떻게 그래요?” 금융업계 종사자 C의 말이다. 그들이 치고 들어올 길을 열어줘야지, 그의 길을 모두 맞받아 쳐내버리면 어쩌나. 댁의 외모가 이웃 나라 공주님이라 소문 났다손 쳐도 늘 남자가 들락날락만 하는, 언제나 구경거리가 되는, 어려운 여자가 되는 이유가 바로 이거다. 그의 주된 요지는 ‘같이 갈래?’다. 덥석 물어서 과도하게 흔드는 것은 금물이지만 당신의 성향상 그럴 리는 만무. 심남이의 의견에 긍정적으로 동조 좀 해주자. 대화의 행간을 이해하고, 말하려는 의도에 밑줄 치란 말이다. 그리고 그 불길한 자가 치유법 철벽녀들에게 필요한 긴급 연애 세포 주입 당신의 연애 세포는 지금 시들시들 말라비틀어진 상태. 쪼그라든 연애 세포에 물 주는 법부터 알아야 한다. 1 Step 지난 사랑의 아픔 때문에 남은 한평생 순결한 성녀로 살고 싶은지, 진정 사랑을 원하는지 자문하라. 당신이 원치 않으면 이 세상 어떤 일이든 시도할 수 없다. 2 Step 자신의 마음부터 읽자. 모르는 사이에 마음을 다쳐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심장에 막을 씌우는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거다. 당분간은 자기 마음을 여는 일이 최대 미션. 3 Step 고로, 최면을 걸어라. 과거의 연애사에 너무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사랑은 당신 앞에 언제나 활짝 펼쳐져 있고, 좋은 사람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고,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할 거라고 말이다. 사랑을 맞이할 여유가 필요하다. 4 Step 구체적으로 어떤 남자를 바라는지 스스로에게 공표하라. 재밌는 사람? 자상한 사람? 성실한 사람? 그가 어떤 식으로 사랑을 표현하기를 바라는지도 말이다. 하루에 대략 몇 번 전화하길 바라는지, 최소 일주일에 몇 번은 만나야 할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모른다면 소개팅에서 학교, 키, 스타일, 연애 횟수, X와의 관계도를 깐깐하게 체크하는 면접관으로 변신할 뿐이다. 5 Step관심남에게는 빈틈을 노출해라. 먼저 미소를 짓고, 그 사람의 눈을 바라보면서 먼저 인사하고, 그에게 질문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무언가를 요청하면서 그가 얼마나 친절한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6 Step 귀차니즘은 아웃시켜라. 침대 위 만화책이 좋고, 미드는 밤새는 줄 모르게 재밌고, 인터넷이 아무리 방대하게 넓어도! 매일 메신저로 타자질 하는 사이도, 하루 세 시간씩 전화 통화로 배 잡고 웃는 즐거운 사이라도! 결국 채팅과 폰팅이다. 사이버 아담보다 못하다. 얼굴을 보고 어깨도 좀 부딪쳐야 정도 쌓인다는 건 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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