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 선조들 중 남성성이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는 남자 하인들의 이름으로 가장 흔히
쓰였던 것이 '돌쇠'입니다. 이것은 돌(石)이나 쇠(金)같은 단단하고 강한 것에 남성성이
전이되어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철(鐵)은 우리말로 '쇠'입니다.
과거 철기문화의 힘은 신라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고요.
곧, 간단히 '남성 = 쇠'가 성립된 것입니다. 마당을 쓰는 하인은 '마당쇠'가 되고 떡메를 잘 치는
머슴은 '떡쇠'가, 정력이 좋은 남자는 '변강쇠' 이런 식으로 남성의 상징으로 쇠 를 붙여 썼습니다.
이런 현상은 한자로 이름을 표기하게 되면서 그대로 이입돼서 '영철, 동철, 학철, 명철' 등
남성의 이름에 '철 쇠'자가 붙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