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름'과 '놀음'
내기의 의미로 쓰일 때는 노름을 쓴다.(노름빚, 노름판, 노름꾼) 놀음은 놀음놀이의 준말로 여럿이 모여 즐겁게 노는 일을 말한다.(북청사자 놀음, 놀음판, 놀이판)
- (점심) 먹었냐(?)
'-냐''-으냐''-느냐'는 비슷한 구실을 하는 어미로 앞의 형태소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냐'라는 어미는 모음으로 끝나는 형용사나 서술격조사의 어간 뒤에서 쓰인다.(예:그렇게 기쁘냐) 동사나 ‘있다’, ‘없다’의 어간, 또는 ‘-았 / 었-’, ‘-겠-’ 아래에서는 '-느냐'가 쓰인다. 따라서 '먹었느냐'가 옳은 표현이다.‘있다’,‘없다’를 제외한, 자음으로 끝나는 형용사의 어간 뒤에는 '-으냐'가 쓰인다.
- 습사무소(?)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 받은 질문이다. "표준어 규정이 달라지면서 '- 했읍니다'가 '- 했습니다'로 달라졌습니다. 그렇다면 '읍사무소'는 '습사무소'로 바뀌어야 하나요?"
황당한 질문이라고 웃어 버리겠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잘못 사용하는 표현 중의 하나가 이와 관련된 표현인 듯 싶다. '- 했음'이라고 써야할 것도 '- 했슴'이라고 쓰는 경우가 그것이다. ' - 습니다'는 하나의 형태소로 취급하므로 기타의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
- 안절부절하다(?)
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 안절부절 했었지'라는 말이 여러번 되풀이 되는 유행가가 있었다. 여기에 쓰인 '안절부절하다'는 표현은 잘못된 것으로 '안절부절(을) 못하다'가 맞는 표현이다. '안절부절 못하다'는 '마음이 몹시 불안하거나 몸이 괴롭거나 하여 어쩔줄을 모르다'는 뜻.
- 입마춤(?) 안성마춤(?)
예전에는 마춤과 맞춤을 구별하여 적었다. 그러나 새로운 표준어 규정에 의하면 두 가지를 구별하지 아니하고 '맞춤'으로 적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입맞춤,'이 옳은 표현이며, 안성마춤이 아니라 '안성맞춤'이 옳은 표현이다. 과녁은 맞추다가 아니라, '맞히다'가 옳은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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