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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크 | |||||||||||||||||||
고기를 낚았다, 살림망 vs 살림통 어떤게 좋을까? 입질의추억 | 2011.10.29 | 조회 13,206 | 추천 0 댓글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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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살릴려는 노력은 정말 다양한데요. 꾼들은 저마다 신선한 회를 먹기 위한 노하우들이 있을겁니다.
잡은 고기를 보관하는데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살림망이냐, 살림통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부력망이라고도 하는데 물에 뜨며 잡은 고기를 가장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가둬 둔 고기는 자연상태의 바닷물을 그대로 마시며 호흡하기 때문에 산소걱정이 없어 오랫동안 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울파도가 치는 날엔 부력망 속 고기들도 멀미를 해서 금방 죽을 수도 있고, 파손 및 소실될 염려가 있어서 기상이 안좋을 땐 매우 불리한데요. 살림망의 좋은점과 안좋은점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그런데 살림망은 장점이 많은 만큼 단점도 많은 편이랍니다.
낚시인들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제품들이 바로 살림망과 살림통인데요. 출조를 나가는 지형과 어종 그리고 자신이 낚시를 하는 습관에 따라 선택이 갈릴 수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 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예를들어 속전속결, 마릿수로 잡아야 하는 볼락, 학공치, 고등어, 전갱이와 같은 어종을 낚을땐 잡을 때마다 일일이 살림망을 끌어올려서 넣고 하기가 무척 번거롭습니다. 돔 종류를 보관하기엔 좋지만 상대적으로 자주 잡히고 또 소형종일 경우엔 번거로워 이 경우엔 살림통이 더 편리합니다.
속전속결에 능한 살림통 바로가기 지금 사진은 밑밥통 셋트를 사게되면 딸려있는 보조가방입니다. 보통 살림통으로 많이 쓰시는데요. 꼭 이게 아니더라도 생활낚시를 위주로 하시는 분들은 방파제에 저마다 양동이 하나씩 들어오는데 그것이 살림통의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살림통의 최대 장점은 속전속결에 능하다는 것인데요. 아래 장단점 비교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반면에 이것 때문에 살림통의 사용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산소 발생기(일명 기포기) 이러한 기포기도 가격별로 천자만별인데요. 개인적으로 두가지 정도의 제품을 사용해봤지만 싼게 비지떡인지 그닥 만족을 못하고 고장내트렸어요. 제 생각은 기포기가 다소 비싸더라도 좀 더 좋은 제품으로 구입하시는게 이중지출의 부담을 줄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요컨대 살림망이냐 살림통이냐를 두고 생각해봐야 할것은 주된 출조지가 어떤 지형인지, 갯바위인지 방파제인지 아니면 방조제인지 정하시고 낚는 어종도 정하셔서 물고기 보관에 있어 후회없는 선택이 되기 바라구요. 사실 물칸이 있으면 이것이 천연의 살림통이 되므로 가장 나이스하답니다.
물칸이란 이렇게 갯바위의 움푹 패인 곳에 바닷물이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고인 것으로 낚시자리를 잘 둘러봤다가 물칸이 있다면 잘 활용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물칸이 과도하게 클 경우.. 휴대성이 좋은 꿰미 바로가기 살림망과 살림통 둘다 싫으신 분들은 이렇게 꿰미를 이용해서 잡은 고기의 신선도를 유지시키는데요. 이것도 부력망이 달려있어 물에 띄울 수 있지만 파도에 약하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꿰미의 가장 큰 장점은 물고기의 숨구멍(아가미)을 다치지 않게 하면서 산소결핍의 걱정 없이 가장 오랫동안 숨을 유지 시킬 수 있다는데 있구요. 낚시자리를 자주 옮기시는 루어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대물 돌돔, 참돔, 감성돔 낚시를 할때에도 이렇게 꿰미에다 꿰여서 바닷물에 보관을 하게되면 오래가니 싱싱한 횟감을 마련하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예전에도 한번 언급한적이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싱싱한 횟감은 곧 "살아있는 활어"가 아니랍니다. 우리가 포구나 횟집에가서 살아있는 활어를 잡아 즉석으로 회를 드시는데요. 활어는 무조건 싱싱한 횟감으로 알고들 계십니다. 하지만 껍데기만 살아있는 활어일 뿐 속 빈 강정일 수도 있습니다. 왠만한 미식가들은 자연산과 양식산을 맛으로 구분하기 힘든데요. 그 만큼 양식산의 육질이 많이 쫄깃해졌다는 의미가 되겠지만 회의 맛을 결정하는 요소는 쫄깃한 식감과 함께 "지방의 고소한 맛"도 한몫 하거든요. 붉은살 생선의 경우 지방이 베여서 깊은 맛을 낸다거나, 흰살생선의 경우 씹을 수록 찰지고 고소한 맛을 낸다거나 하는 건 살속에 축적된 영양성분에 의해서 느껴지는 것인데 횟집 수족관에 한동안 방치되어 있거나 굶어 있던 활어는 곁 모습이 마치 살아 움직여서 싱싱해 보일 뿐 알고보면 수족관에서 축적된 지방을 소모하기 때문에 맛이 떨어질 수 있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맛이 없다"가 아니라 "별다른 맛을 느끼지 못하다"를 말합니다. 반면에 자연 상태에서 막 올라온 횟감에서 감칠맛을 느끼는 이유는 몸의 영양 상태가 온전히 보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똑같은 활어라도 모두 싱싱한건 아니며 또 손질을 하는 과정에서의 처리, 사후경직후 보관상태에 따라 회맛은 천자만별로 달라질 수 있고 또 회를 다루는 주방장의 칼 솜씨에 의해서도 회맛은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거기까지는 어떻게 할 수 없으니 낚시인들이 최대한 싱싱한 회를 먹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를 해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ps : 오늘은 새벽 일찍 나갑니다. 2박 3일간 서해 백령도로 해양생태 관련 팸투어를 다녀오게 되었어요. 이웃님 다녀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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