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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크 | ||||||||
토끼와 거북이 제주도사투리 버전 국내외산 | 2012.02.29 | 조회 58,455 | 추천 16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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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숲 밭디서 촐람생이 토끼가 인역이 돌음박질 잘 해진덴 허멍 거북이신디 고라신디. (어느날 숲 밭에서 잘난척 하는 토끼가 자기는 달리기가 잘한다고 거북이에게 말했어요)
“거북이, 느 나영 돌음박질 혼번 해볼타?” (거북아 너 나랑 달리기 한번 해볼래?)"
“기여 경 허자” (그래 그렇게 하자)
구추룩행 두명이서 돌음박질 허길 허연게 (그렇게 두병은 달리기를 하기로 했어요)
토끼 벗 덜이영 거북이 벗 덜이영 다들 모다정 응원을 했쭈게 (토끼 친구 들이랑 거북이 친구들이랑 다들 모여서 응원을 했어요)
“토끼 도르라, 토끼 도르라~!!” (토끼 달려라, 토끼 달려라~!!)
“거북이 도르라~ 거북이 도르라~!!” (거북이 달려라~ 거북이 달려라~!!)
옆에 있던 사슴이 “준비~ 초렷~ 땅” 해주난 둘이가 시작허연 (옆에 있던 사슴이 "준비~ 차렷 시작" 해줘서 둘은 시작하고
토낀 깡충깡충 도르고 (토끼는 깡충깡충 달리고)
거북인 엉금엉금 기어간게 (거북이는 엉금엉금 기어갔어요)
혼자 촘람생이 추륵 허던 토끼가 말 곳는디 (혼자 잘난척 하던 토끼가 말을 하는데)
“거북이 고자도록 안왐시냐?” 허멍 산도록 헌 낭 그늘 아래서 쉬엉 가켄 허연 (거북이 그것밖에 못왔어? 하면서 산 나무 그늘 아래서 쉬어서 가자고 했어요)
경허당 인역도 모르게 좀들어분거 아니.. (그렇게 해서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어 버린거에요)
부지런히 기엉온 거북인 좀자는 토끼도 미쳐그네 삼꼭대기 꼬정 올라가부런게! (부지런히 기어온 거북이는 잠자는 토끼도 지나쳐서 산꼭대기에 까지 올라갔어여)
경행 깃발 들러네 (그래서 깃발을 들어서)
“아고게~ 나가 이겨부렀져 잘도 지꺼지다.” (우와~~ 내가 이겼다 정말 좋다~~)
그 소리에 추물락헌 토끼 일어낭 보난 인역이 져분거 아니.. (그 소리에 화들짝 놀란 토끼가 일어나서 보니까 자기가 진것이에요
눈물 닥닥 흘리멍 후회해 봤자 어떵헐꺼라..쯧쯧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후회해 봤자 어떡해해요 쯧쯧
게난 누게 좀 자랜 (그러니까 누가 잠 자랬냐?)
“나 무시것터래 좀자저시니게.. 아이고 어멍..” (나 너 무시해서 잠을 자버렀어 아이고 엄마)
어멍 불르민 무시거 달라져~ 인역이 좀자분걸 (엄마 부르면 뭐가 달라지나? 이미 잠을 자버린걸..)
겅허멍 토낀 후회했댄 해라.. (그렇게 토끼는 후회했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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