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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크
근거있는 자신감
고슨트 | 2012.02.29 | 조회 11,921 | 추천 12 댓글 0


이 이야기를 하자면 아직도 질질 끌고 있는

저의 남친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1년의 연애 후


각자 자기 길을 가야했던.. 흐흑..

저와 저의 남친.

그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은

 

 

아니고-_-, 그는 멜번. 저는 부산. ㅠㅠ

 

그렇게 본의 아니게 헤어졌으나, 서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일주일에 10번씩 카톡과 스카이프로 끈을 계속 이어갔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친이 말합니다

 

남친 : 나 더 이상 이 짓.. 못할 거 같아.

맨날 네 생각만 나서 일도 손에 안잡히고, 답답해.

차라리 헤어지는 게 낫겠어. 너무 힘들다..

 

: ??????#*^*(@^*@$^(@*???

 

저는 엄청나게 충격을 먹었습죠.

 

내 생각이 너무 나니 헤어지자고?  

이건 진짜 배신인거임!!!!

 

고런 해프닝이 일어날 쯤.

누군가 저에게 페이스북으로 친구신청을 합니다.

바로 친절한 거대남. (그의 닉네임이였습니다.)

거대남이 말하기론, 아는 친구 페이스북에서 제 사진을 보곤,

친구*-_-*가 되고 싶어 신청을 했다더라구요.

 

유머러스한 성격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괜찮다 싶어

흔쾌히 대화를 수락했고.

 

곧이어 만남도 약속을 잡았어요.

실은 남친이 절 거부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어

몹시 홧김에 한 결심이긴 했어요.

 

첫만남.

키가 195cm에 몸은 온통 근육질인 남자가 나타났어요.

거대함에 흠칫 놀랐지만 이야기가 잘 통하더라구요.

잘 놀고 헤어졌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한다, 난 어떤 사람이다.

블라블라 자기 PR의 달인이더라구요.

코웃음 쳐지는 허세따위는 아니었어요..

 

두번째 만남.

그는 피크닉을 가자고 음식과 담요를 들고 왔습니다.  

6시간 동안이나 이야기를 하고 잘 놀고 헤어졌어요.

 

그는 여자를 꼬실 때도 거침이 없었어요.

저더러 섹시하게 생기고-_- 웃음이 맘에 든다.

널 내 여자로 만들겠다.”

, 어떤 잔머리나 술수도 없이

그냥 아주 대놓고 자신감 쩔어서 막 던지더라구요.

 

세번째 만남.

거대남이 야구장가자고 졸라 만났는데

야구티켓도 안 사놓았더라구요.

티켓도 없고 우얄꼬?” 하고 있었는데,

야구장 대신에 자신이 파스타를 만들어 주겠다며

집으로 절 초대했습니다..  

 

그는 음식솜씨마저 현란했어요.

저는 정신줄놓고 주는대로 쳐묵쳐묵.

 

그 후 그 친절한 거대남은 제게 키스를 한차례 시도했었는데,

눈치없던 저는 갑자기 웃음이 터져

키스를 거부(!!) 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그간의 몇차례 만남들...



저는 이 남자에게서,

뭇남성들의 유혹과는 뭔가 좀 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남자의 눈빛은 저를 꼭 게임 아이템을 보는 듯

반짝반짝했거든요.  

그리고 얼마나 자신감이 넘치는지

그 자신감에 제가 기가 눌려

슬금슬금 뒷걸음질까지 쳐지더라구요.

 

그렇게 네번째 만남.

저는 친절한 거대남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봤습니다.

 

: 넌 자신감이 되게 넘치는 거 같아.

보기는 좋은데 가끔씩 너의 자신감에 내가 놀랜다?

 

친절한 거대남 : 원래는 자신감 더 넘치는데.?

요새는 네가 키스 거부해서 자신감이 바닥을 치고 있는 건데?

 

: ...................;;;;;

 

바로 친구들에게 상담에 들어갑니다.

 

: 요즘 만나는 남자가 하나 있는데,

자신감이 너무 하늘을 찌른다?

그래서 좀 그래..;;;

키큰 거 빼고 별로 모르겠는데.

 

친구들 : 남자들 자신감은 100%허세야.

그런 놈들 믿지마. 밸 거없이 말만 그르는거야.

 

: 그른가..? 알쓰

 

그렇게 다섯번째 만남.

제가 거대남이 마트에서 장보는걸 도와준 후,

그의 집에서 영화를 보기로 합니다.

키스거부사건으로 내 몸에 손도 못대겠다며

자신감을 잃은(척 하는) 거대남

킥킥거리며 침대에서 좀 떨어져서 영화를 보던 중,

 

제가 몸을 뒤척이는데,

제 엉덩이로 둔탁한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내 엉덩이를 으로 만진 건 줄 알고 정색해서 쳐다보니,

친절한 거대남오른손으로는 본인 얼굴을 만지고 있고,

왼손으로는 자기 배를 긁적거리고 영화를 보고 있습디다. -_-..

 

그렇다면 이것은....????????????????????

 

그렇습니다..

그것은 그의 그분...

감히 쥬니어라고 말할 수 없는 규모이므로

이하 그분으로 칭하겠습니다.

 

그간의 남자들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

엄청난 스케일에 자연스럽게 아래로 눈길이 갔습니다.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무슨 대형 캠프 천막을 친 것마냥 그분이 벌떡 기상해 계신데,

그 남자는 실실거리며 저를 쳐다 봅니다.

 

 


 



 



 



 

- 이하생략 -

 

 

그날 밤, 저는 지옥을 경험합니다...

 

아흑..

아흑..

정말 그날밤의 고통.. ㅜㅜ



거짓말 한글자 안보태고

팔뚝만한 것에 온 몸이 관통당하는 듯....

저는 절규해야 했습니다..

 

그가 사용한 콘돔의 사이즈는 건장한 흑브로들이나 쓴다는

.... 한국에서는 구하기도 힘들다는...

매그넘라--...

 

거대남의 넘치는 성욕에 전 그 날밤.

불방망이 지옥을 3번 경험했습니다.

지옥한판은 길기도 지지리도 길더만요. ㅠㅠ

 

갑자기 저의 남친이 그립습니다.

말캉말캉해도 사랑스러웠던 그가 막 그립습니다.

 

전 친구들에게 이 엄청난 불방망이 지옥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고,

친구들은 이렇게 말해주더군요.

"그 자식 자신감은 그 곳에서 나왔던 거고만,

너 몸상하기 전에 얼렁 그만 둬야겠다."

 

지옥의 밤 이후,

저는 거대남 연락을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이 거대남은 자신감은

그의 그분처럼 하늘로 치솟,

아주 집착적으로 저에게 연락을 하더라구요
.

 

연애할 준비가 안됐다고 했더니, 기다리겠답니다.

취업준비하느라 바쁘다고 했더니, 자신이 도와주겠답니다.

 

그렇게 피하길 여러번...

엄마가 아파서..

엄마랑 쇼핑해야 해서..

울 집에 통금시간 있잖아..

나 면접준비해야 해서..

등의 핑계를 대도 끝까지 절 포기하지 않아준(!!).. ㅜㅜ

 

결국 저는 그 거대남에게 최후의 통첩을 날리게 됩니다.

 

: 미안한데.. 우린 정말 안맞는 거 같아..

좋은 여자 만나길바래..

네가 원하면 내가 너의 좋은 친구는 되어줄 수 있어..

 

거대남 : 내가 왜 싫은건데??

나처럼 키크고, 인물 안빠지고, 여자한테 잘해주고,

남들처럼 작지도 않은데 왜 싫은데? (진짜 이렇게 말했어요. ㅠㅠ)

너도 혹시 내꺼 너무 커서 지금 안만나겠다고 하는거냐?

남친 보니까 애기 같이 생겨서 별로던데,

너도 그런 남자 좋아하는거냐?

(사실 많이 순화된거임. 욕도 섞어 쓰셨음.)

 

: 너 말이 심하다.

 

거대남 : 너도 딴 여자들이랑 똑같네.

솔직히 말해.

내 꺼가 너무 커서 너 나만나기 싫은거지?

이런거 한두번 겪은 줄 알아?

2달동안 만나 거 완전 시간낭비였어.

18@18($&*#$18&(#*

ㅅㅂ.. 큰 것도 죄냐?

 

: ................. -_-

 

마지막까지도 저는 그의 근거있는 자신감

한껏 들으면서 끝을 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남자의 자존심은 그것과 비례한다는 말..

절대적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근데요, 큰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구요.

 

니베아막 죽을 것 같은 고통은 아니잖아요..

하룻밤의 여파로 며칠 고생하지는 않아도 되잖아요..

막 크다고 오르가자미가 막 잡히는 것도 아니던데요.. 뭘.. ☞☜



완전 겁먹어서 긴장하니
, 재미도 한 개도 없고..

팔뚝은 지옥이었어요.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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