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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줄견제의 3대 기능 ‘조작’ ‘점검’ ‘유인’
미카엘 | 2011.08.16 | 조회 10,872 | 추천 0 댓글 1






뒷줄견제의 3대 기능 ‘조작’ ‘점검’ ‘유인’



릴찌낚시에서 뒷줄견제를 빼면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뒷줄견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어서인지 식상한 느낌 마저 든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살펴보면, 그토록 강조하는 뒷줄견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로 행하는 꾼들은 많지 않다.



단적인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어떤 이에게 당신은 지금 왜 뒷줄을 잡았냐고 물어보면, 명확하게 대답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초보자들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어디서 들었는지 틈만 나면 뒷줄을 잡고 있지만, 어떤 목적의 뒷줄견제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뒷줄견제는 폼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내린 포인트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미끼가 입질예상지점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채비를 조작하고, 그 채비가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공략지점에 도달한 미끼에 움직임을 연출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채비조작 기능



자신이 공략하고자 하는 지점으로 미끼가 흘러가도록 채비를 조작하는 것은, 릴 찌낚시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공략지점을 제대로 선택했느냐 그렇지 않느냐 는 것은 오히려 나중 문제다. 포인트를 제대로 읽어내고 공략지점을 선정하는 안목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공략지점을 제대로 택했다고 하더라도, 채비조작이 서툴러 그곳으로 미끼를 흘려보내지 못한다거나, 미끼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우면 입질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채비조작이라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조류가 입질 예상지점으로 알맞은 속도로 흘러준다면 크게 어려울 것도 없지만, 바다는 낚시꾼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복잡한 조류들이 서로 엉키기도 하고, 갑자기 높은 수중여가 나타나 밑걸림이 생기기도 한다.



채비를 자연스럽게 공략지점으로 흘려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뒷줄견제다. 적절한 뒷줄견제는 채비가 흘러가다 만나는 여러 종류의 장애물들을 피해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수중여를 넘겨 채비를 흘릴 때, 지류대로 채비를 끌어들일 때, 미끼가 입질예상지점에 오래 머물도록 할 때 등등 뒷줄견제는 여러 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인다. 뒷줄견제가 채비조작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채비점검 기능



채비를 투척한 다음 조류를 따라 흘릴 때, 대부분의 꾼들은 찌를 응시하고 있다. 하지만 무작정 채비를 흘려서는 입질을 기대하기 어렵다. 설사 입질을 받는다고 해도 그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눈먼 고기’ 한 마리를 낚은 것에 불과하다.



낚시는 지나가던 고기가 물어주길 기다리는 행위가 아니다. 고기가 있는 곳을 찾아내거나,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고기를 불러모아 낚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그저 흘러가는 찌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낚시라고 할 수 없다.



바닥지형, 조류 등 채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수중여에 걸려 밑걸림이 생기기도 하고, 강한 조류에 밀려 밑채비가 떠오르기도 한다. 겉조류와 속조류의 차이 때문에 미끼 선행이 어려울 때도 많다. 따라서 관심을 갖고 수시로 채비 상태를 점검해야만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자신의 채비가 어떤 상태인가를 체크할 때, 뒷줄견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예를 들어 찌가 천천히 잠기기 시작하면 뒷줄을 잡아 밑걸림인지 입질인지 빨리 판단해야 한다. 만약 밑걸림이면 재빨리 채비를 거둬들여 목줄이나 바늘을 바꿔야 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막 입질이 시작되는 시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밑걸림을 예로 들긴했지만 뒷줄견제를 통해 점검할 수 있는 것들은 매우 많다. 밑채비의 움직임, 미끼의 선행여부 등등 자신의 채비가 놓여 있는 총체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인기능



뒷줄견제를 통해 여러가지 장애물을 피해 미끼가 입질예상지점에 도달했다면, 다음으로 요구되는 것은 유인기능이다. 유인기능이란 빠른 입질을 위해 미끼에 움직임을 주는 것을 말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물고기는 움직이는 미끼에 훨씬 빨리 반응한다. 똑같은 크릴이라도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미끼에 달려들기 마련이다. 많은 꾼들이 비싼 돈을 들여 미끼용 크릴을 따로 구입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전혀 입질을 하지 않다가도 뒷줄을 잡는 순간, 찌가 ‘쭉’ 빨려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뒷줄견제가 곧바로 입질로 연결되는 것이다. 많은 꾼들이 입질을 받기 위한 유인동작이 뒷줄견제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심지어 이런 경험을 해본 사람 중에는 뒷줄견제 없이는 입질을 받을 수 없다고까지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물고기를 유인하기 위한 뒷줄견제가 낚시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뒷줄견제에 지나치게 집착하다보면 미끼에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생길 수도 있다. 적절하지 못한 뒷줄견제는 오히려 마이너스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 한가지는 앞서 이야기했던 채비조작이나 채비점검 역시 뒷줄견제의 중요한 기능들이라는 점이다. 어찌보면 유인을 위한 뒷줄견제에 선행되어야 할 것들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상으로 뒷줄견제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뒷줄견제가 수행하고 있는 기능들을 통해 살펴보았다. 어떤 기능이 더 중요한가 하는 문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채비조작, 채비점검, 유인이라는 뒷줄견제의 세가지 기능은 따로따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관성을 가진 일련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다음호에서는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뒷줄견제를 할 것인가하는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아울러 잘못된 뒷줄견제의 유형에 대해서도 짚어볼 예정이다.


월간바다낚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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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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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 | 추천 0 | 08.1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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