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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크
특명! 빼앗긴 낚싯대 허리를 되찾아라
미카링 | 2011.08.16 | 조회 8,891 | 추천 0 댓글 1


앉거나 뻗거나, 혹은 뒷줄을 풀어주거나



초보자에게는 입질을 받기 위한 테크닉 연마도 중요하지만, 일단 입질을 받은 고기를 놓치지 않고 안전하게 뜰채에 담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어렵사리 입질을 받은 고기를 ‘내고기’로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는 초반 저항을 어떻게 제압하느냐에 달려있다.



경험이 풍부한 꾼과 초보꾼의 실력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때는 챔질 이후라고 할 수 있다. 베테랑 꾼들이 민첩한 대처로 그림같은 낚싯대의 휨새를 뽐내는 반면, 초보꾼들은 허둥대다가 어렵게 받은 감성돔 입질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경험의 차이 때문이겠지만, 그 원인을 곰곰히 따져보면 의외로 간단하게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제대로 챔질이 됐다고 가정했을때, 고기를 놓치는 대부분의 경우는 낚싯줄의 인장력을 초과하는 저항을 받거나, 목줄이나 원줄이 여에 쓸려 터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물고기의 초반저항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즉 낚싯대의 허리를 뺏기면서 낚싯대와 낚시줄의 탄력을 최대한 이용하지 못했거나, 지나치게 뒷줄을 풀어주어 물고기가 여를 감도록 만든 것이다.



일단 낚싯대의 허리가 확보되면 승부는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경험이 풍부한 꾼들이 고기를 서둘러 끌어내지 않고 손맛을 만끽하며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것도, 챔질 직후 민첩한 동작으로 허리를 확보할 줄 알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초반저항을 제압하고 낚싯대 허리를 확보했다면 그만큼 승부에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챔질 직후 물고기의 강한 저항에 부딪히거나, 타이밍을 놓쳐 허리를 제압당하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 이런 경우라면 초보자는 말할 것도 없고 경험이 많은 낚시꾼조차 당황하기 마련이다. 낚시의 승패를 판가름한다고 할 수 있는 낚싯대 허리를 확보하는 테크닉에 대해서 알아보자.



앉으면서 세워라



대물감성돔만이 낚싯대의 허리까지 뺏어가는 파괴력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꾼들은 오히려 45㎝ 전후의 젊은(?) 감성돔이 초반저항은 더욱 거세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비단 힘에 밀려 허리를 뺏기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쏟살같이 처박는 물고기의 속도 때문에 낚싯대를 세우는 타이밍을 놓치는 수도 많다.



낚싯대의 허리를 뺏겼을 때 가장 신속하게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순간적으로 무릎을 굽혀 앉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높이가 낮아진 만큼 낚싯줄에 여유가 생겨 낚싯대를 세울 수 있다. 낚싯대를 세울 때는 양손으로 잡고 안정적인 자세로 당겨야 순간적으로 생겨난 여유줄을 놓치지 않고 낚싯대를 세울 수 있다.

자세를 낮추어 낚싯대 허리를 확보한 후에는 맹렬한 초반 저항이 수그러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런 다음 낚싯대의 각도를 유지한 채로 천천히 일어서 견고한 자세로 감성돔을 끌어내야 한다.



낮은 곳으로 내려가라



애초에 입질을 받은 장소보다 낮은 곳이 있다면, 그곳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낚싯대를 세우는 것도 빼앗긴 허리를 다시금 확보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다. 조금이라도 낮은 곳으로 내려가면, 달라진 높이 만큼 여유줄이 생기게 되는 데, 이것을 이용해 낚싯대 허리를 되찾는 것이다. 또 낮은 곳으로 이동하면 나중에 뜰채질 할 때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 방법을 쓸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안전이다. 자칫 잘못하면 자리를 옮기는 도중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안전사고를 당할 수 있다. 발판이 나쁠 때는 절대 삼가야 한다.



발밑으로 파고들 땐 팔을 뻗어라



입질을 받은 고기가 발밑으로 파고들거나, 갯바위 벽면을 타고 옆으로 차고나가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런 경우는 낚시 경험이 풍부한 고참꾼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무작정 낚싯대를 세우려고 했다간 낚싯대가 부러지는 참담한 지경까지 이를 수 있다.



이 때는 팔을 앞으로 뻗어 낚싯대를 수평으로 내밀어야 낚싯대의 허리힘을 이용해 물고기를 제압할 수 있다. 이 방법을 쓰면 앞으로 내민 팔에 물고기의 저항력이 수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팔에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반드시 두손으로 낚싯대를 받쳐들어야 실패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다소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릴링은 고기가 머리 방향을 돌리거나, 완전히 힘이 빠진 이후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



드랙릴은 강제로 낚싯대를 세워라



드랙릴을 사용하는 꾼들 중에는 챔질 직후 드랙을 조절하려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많다. 물고기의 격렬한 초반 저항에 뺏긴 낚싯대 허리를 확보하기 위해 드랙을 풀다가, 낚싯대를 세우기는 커녕 오히려 낚싯대가 갖고 있던 나머지 탄력조차 제압당해 버리는 것이다.



드랙은 자신이 노리는 물고기의 어종과 씨알에 맞게 미리 조절해 두는 것이 최선이다. 만약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목줄이 터지는 것을 각오하더라도 힘으로 버티는 것이 상책이다. 힘과 힘이 정면으로 맞서는 형국이 되어버리겠지만, 낚싯줄만 버텨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또 아무리 드랙이 꽉 조여진 상태라고 해도 그 이상의 힘이 가해지면 원줄이 풀려나가기 마련이고, 그만큼 낚시꾼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반전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다시 말해 불안정한 자세로 드랙에 손을 대는 것보다, 차라리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이다.



뒷줄은 천천히, 그리고 조금만 풀어줘라



자신의 채비를 엄청난 대물이 물고 늘어지거나, 발판이 협소해 이동이나 자세 변화가 불가능할 때는 뒷줄을 풀어주면서 낚싯대의 허리를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 LB릴을 사용하면 이런 조작이 매우 쉽다.



뒷줄을 풀어주고 그 여유줄만큼 낚싯대를 세운다는 것이 쉬울 것 같지만, 사실은 상당히 고난도의 테크닉이 요구된다. 자칫 뒷줄을 많이 풀어주면 물고기가 수중여나 수초를 감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브레이크 레버를 완전히 놓았다가 다시 잡는 순간, 낚싯줄에 순간적인 힘이 가해지면서 줄이 터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낚싯대의 허리를 확보하기 위해 뒷줄을 풀어줄 때는 낚싯대를 세우기 위한 최소의 길이 만큼 천천히, 조금씩 풀어주어야 한다. 한마디로 LB릴을 마치 드랙릴처럼 다루어야 하는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평소 레버 브레이크 다루는 기술을 꾸준히 연습해야만 한다. 밑걸림이 생겼을 때 뒷줄을 조금씩 풀어주는 감각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월간바다낚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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