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중 중심찌의 내부 구조에 대해 살펴보면,
그림에서 처럼 중 중심찌는 일반 구멍찌와 달리
찌의 부력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는 황동추가 아래쪽에만 있는 게 아니라
마치 파이프처럼 찌의 중심을 통과해 위쪽까지 올라와 있는 구조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찌의 부력에 따라 내부 황동의 높이는 달라지는데,
저부력찌 일수록 추가 많이 들어가므로 무게 중심과 중량이 높아지며
제로찌의 경우는 찌의 4/5 지점까지 황동추가 높게 삽입되어 있습니다.
이런 구조의 필요성과 이유를 말씀드리면
황동추의 높이를 기울어지기 직전의 무게 한계점까지 올려놓으면
원줄이 가볍게 얹히는 무게만으로도
매우 민감하고 섬세하게 순간 반응을 하므로
효율적인 낚시를 할 수 있는 큰 잇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런 구조로 만들어진 중 중심찌가
필드에서 갖는 실전적인 효과에 대하여 차례대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중 중심찌가 갖는 가장 큰 장점중 하나는
같은 모양과 크기를 가진 같은 부력의 다른 찌에 비해 월등히 예민하다는 것입니다.
중 중심찌는 움직임이 크지 않은 잡어들의 미세한 입질까지도
파악이 가능할 정도로 특별한 예민성을 자랑합니다.
그 이유는
찌가 무게 중심이 높게 있어 원줄이 어신찌 상부에 얹혀
미세하게 중량으로 작용하는 순간, 원줄을 콘트롤 하는 낚시인의 방향으로
약 30도 가량 자연스럽게 기울어진 상태로 조류를 타고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즉, 찌가 자연스럽게 기울어지므로
목줄의 미세한 각도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는 것입니다.
찌가 잠겨들 정도로 시원스런 입질이 아니라
미끼를 물고 제자리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경우에도,
찌가 이미 적절이 기울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횡적인 미끼의 움직임이 찌에는 종적으로 작용해
어신찌가 살짝 각도가 변하면서 잠겨드는 예민한 입질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찌가 이상적인 각도로 기울어져 입질을 받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메리트는 시원스런 본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경계심이 매우 높은 상태의 물고기는
미끼를 물고도 약간만 이물감을 느끼면 뱉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찌에 걸리는 저항감은 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해
수중의 상황이 나쁘거나(청수, 적조등)저 수온등의 원인으로
활성도가 낮고 민감한 상황에서는 대상어가 미끼를 뱉어버리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중 중심찌는 물고기가 미끼를 물었을 때도
자연스러운 채비 입수각으로 찌의 저항이 거의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저항감없이 미끼를 삼켜 시원스런 본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은 예민하고 날렵한 형태의 외양과는 달리
어신찌가 전혀 흔들리지(까불지)않으므로 수면에서 매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므로 낚시인 눈의 피로도가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 중 중심찌만의 특별한 고유의 기능으로
어신찌가 30도 정도 기운 상태로 흐르므로 자체 내부 구조상 안정적일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다음 장점으로는
어신찌의 내부의 황동 중량과 안정성이 높으므로
포인트 지점내에 안정적으로 오래 머무르므로 효과적인 견제 유인 낚시가 가능하여
잦은 견제를 필수로 하는 전 유동 낚시에 매우 효용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장점은 생각보다 눈에 매우 잘 보인다는 것입니다.
일반 구멍찌는 상부의 일부분인 측면이 주로 보이게 되지만,
중 중심찌는 찌가 자연스럽게 낚시인쪽으로 30도 정도 기울어진 상태로 흘러가므로 상부의 대부분이 정면으로 보여 가시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시인성은 가까운 곳에서는 큰 차이를 못 느끼지만
채비가 멀리 흘러간 경우에 시인성의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이 이외에도 중 중심찌의 자연스러운 경사로 인하여
어신찌와 원줄의 입수 각이 적어 원줄의 입수 마찰 저항이 적게 발생하므로
채비의 입수가 일반찌에 비하여 매우 우수하여
가볍고 자연스러우며 섬세한 저부력 낚시를 가능하게 하여 줍니다.
(실 예로 중중심 B찌의 경우는 저 중심찌의 3B~5B 정도의 높은 채비 입수력을 보입니다)
또한,
내부 황동의 무게 중심이 상부에 있어
예민성이 우수하여 외부의 성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낚시인의 원줄 콘트롤에 따라 민감하게 잘 반응하여 전 유동 낚시의
필수 기능중의 하나인 조정성 또한 매우 우수합니다.
마지막으로 중 중심찌는 밑 걸림을 쉽게 알려주는 특별한 기능이 있습니다.
이유를 설명드리면 채비가 흐름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하부로 당기는 힘이 작용하므로 적절이 기운 상태로 흔들림없이 흐르다가
밑 걸림이 발생하는 경우,
하부로 당기는 힘이 사라지면서 기울었던 찌가 바로 서면서
내부 무게 중심이 높아 물결에 따라 심하게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나므로
육안으로도 쉽게 밑 걸림을 구분할 수 있어 빠른 대응과 조치가 가능하므로
반 유동 낚시는 물론,
전 유동 낚시를 배우는 초심자들의 애로점인 밑 채비의 걸림과
밑 채비의 진행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잇점이 있어
효과적인 전 유동 낚시의 수행을 가능하게 하고 손쉽게 배울수 있도록 하여 줍니다.
중 중심찌의 단점을 말해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채비를 던질 때, 찌가 뒤뚱거리며 날아간다는 것입니다.
찌의 중심이 가운데 높이 있어
깔끔한 모습으로 날아가지 못하는 이런 현상은,
찌가 수면에 착수되고 나면 오히려 안정감으로 표출되지만
채비가 날아가는 동안엔 가끔 목줄이 엉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채비 착수 직전 반드시 원줄에 제동을 걸어
바늘-봉돌-찌 순으로 가지런히 착수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으며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인 사이드 케스팅을 부드럽게 하면 효과적으로 방지가됩니다.
그밖의 단점은
부력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도장을 두껍게 하지 않은 제품인 경우에는
갯바위에 부딪힐 경우엔 찌 표면에 상처가 잘 난다는 점입니다.
찌의 예민성을 높히기 위해 도장을 얇게 처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찌가 손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간단하게나마 중 중심찌의 구조와 장단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중 중심찌는
고정 관념을 탈피한 작은 발상의 차이지만 적절한 기울각의 변화를 가짐으로서
일반 저 중심찌와 기울찌의 장점이 모두 취합된 우수한 기능을 가진
고 기능성 어신찌로 많은 부분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릴 찌 낚시가 가장 섬세하고 예민한 낚시 장르라는 것을 생각하면
위의 많은 장점들은 아래의 작은 단점을 보완 할 이유가 충분하며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계속하면 아래의 단점은 충분히 해결이 되리라 생각되고
중 중심찌로 인하여 낚시가 좀 더 쉬워지고
테크닉의 자연스런 향상으로 연결되어 조과의 즐거움도 더해지리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