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고있는 판다를 깨우겠다며 돌을 던진 관광객에 중국 네티즌들이 분노했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베이징 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멍다'에게 일어난 일을 보도했다.
지난 13일, 멍다가 돌을 맞는 영상이 중국 SNS인 '웨이보'에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우리에 앉아 있던 멍다의 곁에 돌멩이 하나가 날아드는 모습이 담겼다. | [사진=픽사베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깜짝 놀란 판다는 날아온 돌을 살펴보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
관람객들은 웅성대며 "누가 돌을 던졌냐"고 물었지만 범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베이징 뉴스는 그로부터 약 30분 뒤 더 큰 돌이 멍다에게 날아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영상 촬영자의 말을 인용해 "범인들이 판다를 깨우기 위해 돌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동물원은 멍다가 상처를 입지 않았으며,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동물원 측은 판다를 보호하기 위해 보안과 방문객 검문 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영상은 웨이보에서 1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어떻게 감히 우리의 사랑스러운 보물을 해칠 수 있지", "판다를 보호하기 위해 유리벽을 설치해야 한다", "블랙리스트에 올려서 처벌해라"라며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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