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 통보 사실 출연 아티스트에만 알려…환불 소동 등 혼란과 비난 커질 듯]
오는 26일부터 3일간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9 지산락페스티벌’이 결국 취소됐다. 주최 측은 취소 사실을 출연 아티스트에게만 알리고 이미 표를 예매한 관객에겐 공지하지 않아 무성의한 대응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무대에 출연 예정이었던 A팀은 23일 “어제 페스티벌 취소 통보를 받아 황당했다”면서 “공연 3일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질 걸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우리보다 관객들이 더 놀랄 것 같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그간 대대적 홍보를 통해 입장권을 특가에 내놓기도 했다. 1일권, 2일권, 3일권 모두 최대 30% 할인 금액으로 내놓는가 하면, ‘여기어때’만의 단독 5% 쿠폰와 구매액의 5% 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했다.
출연 팀은 국카스텐, 데이브레이크, 딕펑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짙은 등 국내 아티스트와 첼시 그린, 마티 프리드먼, 킹 기저드 & 더 리저드 위저드 등 해외 아티스트가 이름을 올려 관객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간 대규모 페스티벌에서 이런 종류의 취소가 사실상 없어 관련 업계나 소속사, 관객의 환불 등 혼란과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주최 측 디투글로벌컴퍼니의 홍보 대행을 맡은 쇼온컴퍼니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취소 사실을 인정하면서 "아직 주최측에서 (공지 여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주최 측과는 전화 연락이 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