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핫이슈
"48년전 그 꽃새우가 아니다"···국산 포기한 '새우깡' 속사정
수호천사!! | 2019.07.26 | 조회 479 | 추천 1 댓글 1

꽃새우 값 3분의 1로 폭락…어민들 울상

농심 "환경 오염으로 품질 예전만 못해”

중앙일보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과자매대에 농심 새우깡이 진열돼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 과자’ 새우깡이 48년간 원료로 주로 쓰던 국산 새우를 포기했다. 꽃새우 가격은 폭락했고, 새우깡에 새우를 대던 전북 군산 지역 어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새우깡을 만드는 농심은 서해바다의 환경이 오염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꽃새우는 몸이 붉은빛을 띠고 우리나라 서해에서 주로 서식하며, 껍데기는 단단한 편으로 몸은 통통하다. 수확은 보통 6~7월이 제철이며, 5월에서 7월까지 짝짓기와 산란이 시작되는데 이때 건져 올리는 꽃새우가 과자 새우깡에 들어가는 재료로 사용돼 왔다. 

수협에 따르면 한때 1상자(14~15kg)에 9만원이 넘던 꽃새우 위탁판매 가격은 최근 2만7000~2만8000원까지 급락했다. 수협은 가격이 3분의 1수준까지 떨어진 이유가 농심이 새우깡의 주원료를 수입산으로 대체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농심은 한해 500∼1000여t의 군산 꽃새우를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꽃새우 전체 생산량의 60∼70% 수준이다. 

어민들은 농심이 가격 때문에 국산 새우를 등졌다고 주장한다. 국산보다 훨씬 저렴한 수입산 가격(1상자 약 1만7000원자) 때문에 군산 꽃새우를 외면했다는 것이다. 

군산 앞바다에서 20년 넘게 꽃새우를 잡고 있는 한 어민은 25일 전북일보에 “5개월 조업으로 1년을 먹고 사는데 꽃새우 값이 계속 떨어져 죽을 맛이다. 요즘은 잠도 잘 오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농심의 주장은 다르다. 가격은 원료 수급선을 바꾸는데 고려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서해 바닷속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생물새우 원료에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이 섞여 나오는 사례가 해가 갈수록 많아졌다”고 말했다. 

식품 가공 단계 전 원료 선별을 하면서 이물질을 골라내고 있지만 최종 생산품에 이물질이 섞여 들어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 우리 어민들이 저인망식 어업으로 꽃새우를 채취하는 까닭에 바다 밑에 깔린 폐기물이 어망에 섞여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은 중간 수심에서 그물을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꽃새우를 낚아 상대적으로 원물 상태가 깨끗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농심은 “서해안 바다의 환경 악화로 꽃새우 품질이 예전 같지 않아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3년 전부터 미국산 새우 50%와 국산 새우 50%를 섞어 새우깡을 제조해왔다. 매년 6월에 1년 동안 쓸 새우를 매입했는데 농심은 지난해를 끝으로 군산 꽃새우를 더는 납품받지 않는다고 한다. 
 

중앙일보

꽃새우 [연합뉴스]



한편 군산 꽃새우는 군산 왕등도 인근에서 주로 잡히는 지역 특산물로 새우깡·새우탕면 등의 원료 또는 안주용으로 쓰인다. 

군산시 수협 관계자는 “꽃새우의 주된 판로가 갑자기 사라진 상태에서 이용처마저 많지 않아 가격 폭락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1
추천

반대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베베엄마 | 추천 0 | 07.26  
ㅋㅋㅋㅋㅋ 어차피 새우깡은 과자일뿐 ㅋㅋㅋ
0    0
방사능 오염된 후쿠시마 사탕에 누리꾼.. (0)
수호천사!! | 조회 481 | 추천 1 | 07.26
남아도는 우리 양파, 세계로 세계로... (0)
수호천사!! | 조회 449 | 추천 1 | 07.26
잦은 지연, 특가 꼼수…폭풍성장 저가.. (0)
수호천사!! | 조회 498 | 추천 1 | 07.26
50년 만에 ‘맥주 종량세’ 확정··.. (0)
수호천사!! | 조회 463 | 추천 1 | 07.26
15개사 카드번호 57만건 유출… 2.. (0)
수호천사!! | 조회 496 | 추천 1 | 07.26
'슈퍼스타' 호날두, 한국 땅 밟았다.. (0)
수호천사!! | 조회 482 | 추천 1 | 07.26
3년 간 3억원 후원받은 여대생, 알.. (0)
수호천사!! | 조회 478 | 추천 1 | 07.26
껍질 쉽게 까는 노하우 어디까지 알고.. (2)
다이애나정 | 조회 693 | 추천 1 | 07.26
슈퍼푸드 마늘을 먹어야 하는 5가지 .. (0)
다이애나정 | 조회 577 | 추천 1 | 07.26
스파오 (0)
dolu | 조회 440 | 추천 0 | 07.26
유느님 브이앱 (2)
dolu | 조회 577 | 추천 1 | 07.26
외국인이 특히 비싸다고 말하는 한국물.. (3)
다이애나정 | 조회 754 | 추천 0 | 07.26
‘덮개 열고 앞발로…’ 하수구에 버려.. (1)
글로 | 조회 666 | 추천 0 | 07.25
훈제 연어 먹고 2명 사망, 호주서 .. (2)
글로 | 조회 768 | 추천 0 | 07.25
소녀상 조롱 청년들, 위안부 할머니들.. (1)
서은봄 | 조회 663 | 추천 0 | 07.25
지금까지 우리는 몰랐던 파인애플 비밀 (4)
다이애나정 | 조회 1,239 | 추천 3 | 07.25
"고가폰 왜사요?"…'가성비' 저격 .. (1)
다이애나정 | 조회 877 | 추천 2 | 07.25
'새벽배송' 쑥쑥 크지만 팔수록 손해.. (1)
다이애나정 | 조회 919 | 추천 2 | 07.25
'초복·중복·말복' 중국은 복날에 뭘.. (1)
다이애나정 | 조회 1,030 | 추천 2 | 07.25
누리꾼들 사이서 귀엽다고 유명한 ‘젓.. (2)
다이애나정 | 조회 905 | 추천 2 | 07.25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