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대성 소유 건물에서 불법 운영 중인 유흥업소에 대해 경찰이 마약 관련 내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초 대성이 건물주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물에서 '해외에서 들여온 마약을 고객들이 투약한다'라는 내용의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혐의점을 찾지 못해 별다른 사항 없이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4월 대성이 소유한 이 건물에 입주한 업소 4곳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적발해 업주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4곳 중 1곳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놓고 여성 도우미를 고용해 영업했고, 나머지 3곳 역시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상태에서 노래방 기기 등을 설치해놓고 유흥주점처럼 운영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대성에게 자신의 건물에서 이뤄진 불법 영업을 방조한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지를 검토 중이며, 강남구청과 함께 전반적으로 재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앞서 대성은 "입대 직전 매입한 건물이다.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