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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모시고 '58분 지각 킥오프', 40만원 표구매한 팬만 피해 sarang mom | 2019.07.26 | 조회 464 | 추천 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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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스타’ 크리스티아 호날두(유벤투스)를 모셔 놓고 킥오프가 58분이나 늦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미숙한 경기운영에 고가의 티켓을 구매한 한국축구팬들만 피해를 봤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와 팀 K리그(K리그 선발팀)는 26일 오후 8시58분에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시작했다. 애초 킥오프 시간은 오후 8시였지만, 유벤투스 선수단이 지각했다.
전날 중국 난징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유벤투스는 경기당일인 26일 전세기를 타고 한국에 입국했다. 하지만 날씨 탓에 2시간 늦은 오후에야 도착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호날두의 팬사인회가 예정됐지만, 호날두는 컨디션 관리를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잔루이지 부폰과 더리흐트가 대신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팬사인회에서 호날두를 기다리던 팬들이 1차적으로 피해를 봤다.
도미노처럼 일정들은 차례대로 늦어졌다. 팀미팅을 마친 유벤투스 선수단은 오후 7시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출발했다. 악명높은 대한민국의 금요일 교통체증을 감안하지 못한 결정이었다.
보통 K리그팀들은 킥오프 1시간 30분 전에 도착한다. 하지만 유벤투스 구단 첫 버스는 오후 8시4분에야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킥오프 4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세 번째 버스는 오후 8시15분에야 도착했다.
대회 주최측은 킥오프 10분 전, 전광판을 통해 "경기가 지연된다"고 알렸다. 유벤투스 선수들은 오후 8시32분에야 경기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몸을 풀기 시작했다
전광판에는 오후 8시50분에 킥오프된다고 떴다. 하지만 경기는 8분 늦은 8시58분에야 시작됐다. 호날두는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계약상 45분을 뛰기로한 호날두는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애초부터 유벤투스가 입국 당일 경기를 치르는건 ‘살인적인 일정’이었다. 최종 결정한 주최사 더페스타의 책임이 크다. 조력자 역할을 해야했던 프로축구연맹도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고스란히 한국축구팬들만 피해를 봤다. 지난 3일 최고 40만 원짜리 프리미엄 존을 포함한 입장권 6만5000장은 2시간 30분 만에 모두 팔렸다.
이날 오전 서울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빗줄기가 쏟아졌다. 호우경보에도 호날두를 향한 팬심은 뜨거웠다. 킥오프 3시간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인산인해였다. 호날두의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경기는 58분이나 늦게 킥오프됐다. 하필 이날은 습도까지 높았다. 관중석의 팬들은 부채를 흔들면서 50분 넘게 기다려야 했다
양 팀은 전반 40분까지 1-1로 맞서있다. 그나마 위안인건 양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는거다. 벤치에 앉은 호날두도 전광판에 자신의 모습이 비추자 손을 흔들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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