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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부자들의 세계가 궁금한가요? 마맘스 | 2019.09.08 | 조회 302 | 추천 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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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보통 사람은 상상하기 어려운 고가의 물건과 서비스를 마음만 먹으면 구입할 수 있는 부를 갖춘 이들이다. 이들은 무엇을 입고 먹고 또 구입할까. 딴나라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괜히 궁금하고 들여다보고 싶은 세계임에는 틀림없다. 여기 '억소리'나는 슈퍼리치의 세계를 3년 가까이 취재해 온 기자들이 있다. 경제주간지 '매경이코노미' 박수호, 나건웅, 김기진 기자다. 그간의 취재 내용을 토대로 '슈퍼리치 마음을 사로잡는 잇 아이템'만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신간 '부의 시선'은 출간 1주일도 되기 전에 교보문고 경제·경영부문 베스트셀러 7위에 오르며 슈퍼리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증명해냈다. 시작은 2017년 겨울에 연재하기 시작한 '슈퍼리치NOW'였다. 진짜 부자들은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서 대중에 알리기 위해 기획한 시리즈로 공동저자 3명으로 취재팀이 꾸려졌다. 요즘도 계속 연재 중인데 현재 40회 가까이 나왔다. 책은 그동안 취재했던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한 결과물이다. 박수호 기자는 "사람들은 슈퍼리치를 마냥 부러워하거나 때로는 욕을 하면서도 그들이 소비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궁금해한다. 그간 연재한 기사들 댓글 반응도 뜨거웠다. 처음에는 악플만 득실거리면 어쩌지하는 우려가 컸는데 '좋은 정보를 알려줘서 고맙다' '흥미로운 세계를 알게된 것 같다'는 의견도 생각보다 많다. 가치있는 소비에 대한 열망이 예상보다 커서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슈퍼리치는 단순히 비싼 물건만 구매하지 않는다. 핵심은 '가치 소비'이다. 가격과는 상관없이 얼마나 특별한 가치를 본인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제품인지 살핀다. 저자들 역시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그간 슈퍼리치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을 깰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들에겐 '반전'이 있었다. 의외로 소박한 사람이 많았다. 1억원짜리 세계여행을 다니는 한 해외 슈퍼리치는 오히려 광장시장의 어묵국물과 소주에 열광했다. 적은 돈에도 민감해 카드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도 꼼꼼히 챙기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이도 만났다. 김기진 기자는 "슈퍼리치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들은 액수보다는 자기만의 뚜렷한 철학을 바탕으로 소비하는 패턴을 보인다. 일반인보다 오히려 더 집요하게 제품에 대해 알아보고 사는 듯한 느낌도 받는다. '덕후' 기질이 있다고나 할까? 무엇에 대해 돈을 쓰는지 확실히 알고 쓴다는 느낌이 든다"고 분석했다. 이 책은 비단 슈퍼리치 소비 습관만을 다루지만은 않는다. 취재를 하면서 알게된 슈퍼리치들의 성향이나 태도 등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그 중에서도 슈퍼리치가 인맥을 맺고 형성해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은 흥미롭다. '예상과 다르게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고, 인간 관계를 맺을 때 상당히 신중하다'는 것이다. 박수호 기자는 "대부분 인생에서 한두번은 새로운 사람, 그러니까 검증되지 않은 이들과 만났다가 금전적 피해나 심적 고통을 받은 사례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새 친구를 사귈 때는 친한 지인의 소개를 선호하고 어떨 때는 시험도 냅니다. 각자 본인의 시험 방법을 통과해야 더 곁을 내주는 경향이 있다고 할까? 테스트에 통과했다 싶으면 매번 더 까다로운 숙제를 내주면서 단련을 시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취재하면서 애로사항도 많았단다. 취향이 까다로운 슈퍼리치들을 직접 만나거나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는 VIP 서비스를 섭외하는 일도 어려웠지만, 일상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세계에 적응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고. 나건웅 기자는 "처음에는 정말 어색하고 괜히 주눅이 들었다. 마치 백화점 명품관을 지나다니기만 했던 사람이 처음으로 입장할 때 느끼는 긴장감과 비슷하다. 하지만 취재를 하면서 점점 그들의 관점을 보다 잘 이해하게 된 것 같다. 독자들도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실제로 슈퍼리치를 대할 일이 많은 금융업계 종사자 분들, 또 슈퍼리치의 소비를 이끌어낼 마케팅 업계 관계자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단순히 부자들의 소비 양태를 줄줄이 나열하기 위해 출판한 책은 아닙니다. '가치있는 소비'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특별한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면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박수호 기자의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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