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64)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언주(46) 무소속 의원의 삭발에 대해 “이 얼마나 아름다운 삭발인가”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0일 “야당의원들은 이언주 의원의 결기 반만 닮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조국대전에 참패하고도 침묵하고 쇼에만 여념없는 그 모습은 참으로 보기가 딱하다”며 “메신저가 신뢰를 잃으면 어떤 메시지도 전달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오전에는 “무기력, 무능, 무지로 인해 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은 좌파 정권의 독선만큼이나 야당의 보여주기식 패션 정치에 분노하고 있다”고 썼다.
이 의원은 이날 삭발식을 거행하면서 “국민의 분노가 솟구치는데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저항 정신을 표현하려는 절박한 마음에 삭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