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처음 발생하자 해당 지자체인 경기도는 긴급방역에 들어갔습니다.
확산을 우려해 발생 농장을 포함해 20km 떨어진 가족 농장 등 3곳에 있는 돼지 4,700마리를 매몰 처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김학무 기자!
경기도가 어떤 대책을 마련했죠?
[기자] 어제 저녁 파주시 농장의 의심 신고가 들어온 후 오늘 아침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이 나오자
경기도는 위기단계를 '심각단계'로 높여 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데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파주 양돈농장의 농장주 가족이 20㎞가량 떨어진 곳에 2개 농장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어 농장 3곳의 돼지를 모두 매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시 연다산동 돼지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2천450마리와 이 농장주의 아들이 운영하는 파평면 소재 농장 돼지 1천400마리, 아내가 키우는 법원읍 농장 돼지 850마리 등 모두 4천700마리에 대한 매몰처분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가족이 운영하는 두 농장은 발생지인 연다산동에서 각각 20㎞, 19㎞ 떨어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가동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방역지원본부와 파주시 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통제와 소독 등 초동조치도 이미 완료했습니다.
발생권역인 파주시 모든 돼지 농가의 이동도 금지했습니다.
부근 지역에 통제초소 5곳을 설치해 운영하고 거점소독시설 3곳도 24시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발생농장 방문 차량과 역학 관련 농장 예찰과 정밀검사를 실시해 추적 관찰할 방침입니다.
경기도는 오전 중으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긴급 부단체장 시군 영상회의를 열고 파주시 외의 다른 시군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내 돼지사육 두수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2백20여만 마리로 전국의 1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