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덤' 오마이걸 승희가 2차 경연 무대를 마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음악방송 프로그램 '퀸덤'에서는 2차 경연 네 번째 무대에 오르는 그룹 오마이걸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오마이걸은 러블리즈의 '데스티니(나의 지구)'를 한국적인 버전으로 편곡해 무대를 하기로 결정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멤버 승희는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주셨음 좋겠다", 유아는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봐달라"며 그간의 노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오마이걸의 무대가 시작되고, 원곡과 다른 도입부를 본 타 그룹 가수들은 "준비 진짜 많이 했네", "안무를 새로 짰네", "사극풍 좋아", "반했어"라는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원곡이 밝고 청량한 소녀들의 노래에 가까웠다면, 커버곡은 한이 느껴지는 서글픈 분위기에 미미의 랩이 더해져 색다른 느낌이 났다.
특히 흰 천을 활용해 살풀이를 형상화 한 듯한 안무가 인상적이었다. 후반부, 꽃가루가 떨어지고 멤버들이 아름다운 선으로 추는 군무에 경쟁자들은 "1등이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화사는 "한편의 영화 같았다"라고 평을 밝혔고, 원곡가수인 러블리즈 케이는 "생각지도 못한 콘셉트가 맘에 들었다", 류수정은 "뿌듯하고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오마이걸의 멤버 승희는 대기실로 와서 홀로 눈물을 흘리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녀는 "멤버들이 연습기간 노력해 준 것도 고마웠고 관객들 환호성이 진짜 컸다"면서 운 이유를 밝혔다.
승희는 "어제는 내가 작은 사람이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이었는데 반나절만에 환호성을 받는 사람이 돼 버렸다"면서 "'퀸덤'을 하면서 나라는 사람의 가치에 대해 알맹이를 찾는 것 같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