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무는 400여년간
열네 번이나 벼락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았으며
수많은 눈사태와 폭풍우를 이겨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 나무가 쓰러진 까닭은
바로 딱정벌레 떼가 나무속을
파먹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랜 세월에도 시들지 않고
폭풍과 벼락을 견뎌온 그 거목이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죽일 수 있는 작은 벌레 들에게 쓰러지고 만 것입니다.
우리도 이 거목처럼 인생의 폭풍우와
눈사태와 벼락은 이겨내면서도 '
근심'이라는 벌레에게 우리의 심장을 갉아먹히고
있지는 않은지요?"
데일 카네기의 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그만큼 걱정과 근심은 나를 파괴합니다.
일본 왕실의 서자로 태어나 존경받는 큰스님이 된 이큐 스님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내일을 불안해하는
제자들에게 편지 한 통을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곤란한 일이 있을 때 이것을 열어보아라.
조금 어렵다고 열어봐서는 안 된다.
정말 힘들 때, 그때 열어보아라"
세월이 흐른뒤 사찰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승려들은 마침내 이큐스님의 편지를 열어볼 때가
왔다고 결정하고 편지를 열어보았습니다.
거기엔 이렇게 단 한 마디가적혀 있었습 니다.
"걱정하지 마라, 어떻게든 된다."
이큐스님은 평소
"근심하지 마라.
받아야 할 일은 받아야 하고,
치러야 할 일은 치러야 한다.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을 이렇게 한 마디로 집약해 놓은 것입니다.
어쩌면 오늘 걱정하는 일조차도 별로 걱정할 일이 아닐지 모릅니다.
걱정은 거리의 돌멩이 하나도 옮길 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