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감별사의 정확한 표현은 '병아리 성 감별사'입니다. 말 그대로 병아리의 암수를 구분해 분류하는 직업이죠. 성별을 구분하는 방법은 색깔 감별, 날개 감별, 그리고 지도 감별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색깔 감별과 날개 감별은 단 몇 분만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정확성이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러나 지도 감별은 병아리의 항문을 손으로 개장하여 돌기를 보고 성별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돌기를 정확히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병아리의 대장 부위를 눌러 배설물을 빼내는 과정도 필수죠. 생식기 모양이 잘 보이지 않으면 암병아리, 잘 보이면 수평아리이지만 구분이 어려워 많은 훈련을 요하는 직업입니다.
물론 이 훈련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학원에서는 1년 이내의 수강 과정을 거쳐 훈련을 거듭하지만, 실제로 현장에 뛰어들면 연습한 만큼 감별을 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5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암수를 구분해야 하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병아리 감별사가 되기 위해서는 약 3년여간의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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