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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아트페어서 평론가가 2천400만원 설치작품 실수로 깨뜨려
크리슈나 | 2020.02.12 | 조회 626 | 추천 0 댓글 3

예술이라는게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얇은 유리와 축구공으로 만든 작품이 2천 400만원이나 한다니

예술의 세계는 정말 심오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봅니다.


멕시코 작가 가브리엘 리코의 작품 순식간에 산산조각

산산조각이 난 가브리엘 리코의 작품(위)과 파손 전 모습.
산산조각이 난 가브리엘 리코의 작품(위)과 파손 전 모습.

[OMR 갤러리 페이스북(@omr.gallery)]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의 아트페어에서 한 평론가가 유리로 된 설치미술 작품을 실수로 깨뜨리는 일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 등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아트페어 '소나마코'(Zona Maco)에서 지난 8일 평론가 아벨리나 레스페르가 사람들을 이끌고 작품을 설명하다 멕시코 OMR 갤러리 부스에 있던 가브리엘 리코의 작품을 깨뜨렸다.

'민첩하고 불길한 속임수(스캔들과 부패 없이 보존될 수 있도록)'라는 제목이 붙은 이 작품은 얇은 유리와 축구공, 테니스공, 깃털, 돌 등으로 이뤄진 것이었다. 이 작품에는 2만 달러(약 2천400만원)의 가격이 매겨져 있었다.

가브리엘 리코는 인공적인 오브제와 자연적인 오브제를 대비시키는 설치작품을 주로 제작하는 멕시코 태생의 작가로,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에도 참가하고 한국에서도 개인전을 연 적이 있다.



 

리코의 작품이 순식간에 산산이 부서진 경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레스페르가 이 작품을 혹평하며 빈 탄산음료 캔을 작품 근처에 놓고 사진을 찍으려던 찰나 작품이 와장창 깨졌다.

유리가 깨지는 순간 일부 관객은 행위예술의 일부라고 오해하기도 하고, 레스페르가 일부러 작품을 파괴했다는 의혹도 일었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사고였다고 말했다.

레스페르는 현지 언론을 통해 "마치 작품이 내 (혹평) 코멘트를 듣고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느낀 것 같았다. 산산조각이 나서 바닥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OMR 갤러리는 페이스북에 "사고든 아니든 레스페르가 작품에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서 음료수 캔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으려 한 것은 직업정신과 존중이 매우 결여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레스페르는 작품의 변화 과정을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깨진 유리를 그대로 두자고 갤러리에 제안했다가, 갤러리가 거부하자 보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술 팬들은 작품이 망가진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돌과 유리 등으로 만든 작품을 비싸게 파는 것을 비판하며, 레스페르의 파괴를 훌륭한 행위예술이라고 호평하는 의견도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P는 이번 일이 "예술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열띤 토론을 불러왔다"고 표현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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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 추천 0 |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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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유유 | 추천 0 | 02.12  
헉 진짜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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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 추천 0 | 02.12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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