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향미와 씹는 기분을 즐기는 껌. 추잉껌 천연수지나 합성수지에 감미료와 향료 등을 혼합하여 구강 내의 체온과 타액으로 적절한 도수로 연화시켜 감미료와 향료 등이 녹아서 나오게 배합한 것이다. 식품위생법에는 껌을 ‘천연 또는 합성수지에 가소제, 충진제, 감미료, 착향료 등을 배합하여 성형한 것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껌에는 종류나 형태에 따라 판껌(plate gum,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껌), 풍선껌(bubble gum), 당의껌(sugar coated gum), 무설탕껌(sugarless gum, 설탕 대신 당알코올류인 soebitol, mannitol, xylitol 등을 첨가하여 만든 껌), center filling gum(껌 내부에 시럽, 잼, 파우더 등을 넣은 껌)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300년 경에 중앙아메리카에 살고 있던 마야족 중에는 사포딜라(sapodilla)의 수액의 고체화된 치클(chicle)을 씹으며 즐기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것이 추잉껌의 시초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 후 1860년경부터 멕시코의 장군 산타 아나(Santa Anna)가 미국의 토마스 애덤스(Thomas Adams)에게 처음으로 치클을 소개하여 토마스 애덤스가 치클을 가공하여 기존의 파라핀 왁스로 만들어진 추잉껌 대신 치클을 넣은 추잉껌을 만들어 상품화하였다.
같은 시기에 약국을 경영하던 존 콜건(John Colgan)이 치클에 향료를 넣어서 만들었고, 이후 많은 사람들에 의해 치클에 향료, 설탕, 첨가물 등을 넣는 것이 고안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추잉껌이 만들어졌다. 추잉껌이 미국에서 전 세계로 퍼지게 된 경위는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으로 미국 군인들이 배급받은 껌을 계속 씹게 됨으로써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면서 미군들에 의해 유럽으로 퍼진 껌은 점점 유명해졌고, 오늘날 전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 해태제과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 기술로 풍선껌이 생산되기 시작하였다.
껌의 원료는 크게 기초제, 당류, 향료, 기타 재료인데, 이중 기초제가 가장 중요하다. 기초제로는 치클껌(chicle gum)이 있는데, 이것은 사포딜라(sapodilla)의 수액에서 채취한 것으로 현재는 원료 재료의 제한성으로 잘 이용되지 않고 합성수지가 이용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치클껌 대신 비닐을 사용한 껌을 만든 것이 일본의 하리스 식품에서 개발한 하리스 추잉껌으로 오늘날 천연수지나 합성수지를 사용한 껌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