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를 많이 마시면 몸이 차가워진다?녹차의 부작용에 대한 오해와 진실 찻잎의 찬 성질 때문에 녹차를 많이 마시면 몸이 냉(冷)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하루에 서너 잔 정도 녹차를 마신다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우리가 마시는 녹차는 솥에 덖거나 쪄서 찻잎의 찬 성미를 변화시킨 것으로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녹차로 인해 배탈이 나거나 하는 일은 많지 않다. 만약 녹차가 몸에 맞지 않는 체질이라면 발효 과정을 통해 성미가 바뀐 반발효차나 발효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녹차의 효능에 대해서는 예부터 여러 문헌에 기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예컨대 『동의보감』에서는 녹차의 효능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든다.
'혈압을 내리고, 소화를 도우며, 잠을 적게 하며, 가래를 삭이고, 갈증을 없애고, 뱃속을 편안하게 하며,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기운을 상쾌하게 하고, 술을 깨게 하며, 식중독을 풀어주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기생충을 없애준다.'
한편 중국 명나라의 이시진(李時珍)이 지은 약학서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녹차를 차게 해서 먹으면 담이 생긴다'는 내용이 있다. 이는 녹차의 찬 성질 때문으로, 녹차를 차갑게 우려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