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서닛과에 속하는 쌍떡잎식물로, 학명은 ‘모린다 시트로폴리아(morinda citrifolia)’이다. ‘인도뽕나무(Indian mulberry)’, ‘치즈과일(cheese fruit)’로도 불리며, ≪동의보감≫에는 ‘해파극(海巴戟)’ 또는 ‘파극천(巴戟天)’으로 소개되어 있다.

노니는 주로 괌·하와이·피지·뉴질랜드 등 남태평양 지역에서 주로 서식한다. 하지만 적응력이 좋아 화산 지형, 그늘진 숲, 해변에서도 잘 자라며, 이에 중국·동남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인도 등지에서도 두루 재배되고 있다. 노니는 열대 식물로서 일 년 내내 자라는 특성이 있으며, 다 자랐을 때 나무 크기가 3~12m로 다양하다. 하얗고 작은 꽃을 피우며, 10~18cm 정도의 울퉁불퉁한 감자 모양의 열매를 맺는다. 열매는 커가면서 초록색에서 하얀색으로 변하는데, 그 냄새가 역한 편이며 맛은 쓰다. 열매 안에는 갈색의 씨앗이 여러 개 들어 있다. 열매의 경우 날것으로 먹기보다는 주스, 분말, 차 등으로 가공하여 섭취한다. 

노니는 혈관 내 염증을 막는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많아 항염 효과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노니의 열매와 뿌리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 담나칸탈은 암세포의 생성과 증식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신장이 좋지 않다면 노니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노니는 예로부터 중국·하와이·타히티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열매·잎사귀·뿌리·줄기·씨 등을 약재로 사용해 왔으며, 인도네시아와 하와이에서는 전통 염색에 노니의 껍질과 뿌리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