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한 ‘제호탕’분류 | 의/식/주 > 세시음식 이야기 > 양기가 가장 강한 달 ‘5월’ > 양의 수가 겹치는 신의 날 ’단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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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가 온통 푸르름과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이때 겨우내 추위를 이겨내느라 움츠렸던 우리 몸이 봄이 주는 포근함을 만끽할 틈도 없이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이러한 늦은 봄의 나른함과 초여름의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대표적인 전통음료로 제호탕이 있다. 제호탕(醍醐湯)은 음력 5월 초닷새 단옷날에 궁중에서 마시던 절식(節食)으로, 제호탕(醍醐湯)을 마시면 더위를 먹지 않게 되고 갈증이 가시면서 전신이 상쾌해지는 효과가 있다 하여 ‘제호관정(醍醐灌頂)’이라고하며, ‘맛있고 정신이 상쾌해진다’ 하여 제호탕(醍醐湯)이라 하였다. 이는 여름을 맞아 더위를 이기고 보신하기 위해 마시던 청량음료의 일종으로 일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단옷날에 제호탕(醍醐湯)을 만들면 약효가 좋다고 한다.
단옷날에 제호탕(醍醐湯)을 먹었던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계절상으로 단오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닥치기 전 초여름의 계절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했다. 특히 제호탕(醍醐湯)은 한약재를 꿀에 섞어 달인 약으로 더위가 심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사용하는 건강음료라는 점에서 단오에 즐겨 마셨다. 제호탕(醍醐湯) 만드는 법은 오매육(烏梅肉)과 사인(砂仁), 백단향(白檀香), 초과(草果) 등을 곱게 빻은 다음, 꿀에 버무려 중탕하여 조렸다가 냉수에 타서 마시는 일종의 청량음료로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따르면 더위를 피하게 하고 갈증을 그치게 하며, 위를 튼튼하게 하고, 장의 기능을 조절함과 동시에 설사를 그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특히 제호탕의 주재료인 매실은 갈증해소작용뿐만 아니라 소화를 촉진시켜 위장작용을 돕고, 강한 살균작용이 있어 여름철 잦은 배탈이나 설사가 나지 않도록 하며, 초과ㆍ백단향ㆍ축사인은 소화를 돕고 위장기능을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또한 단옷날 제호탕(醍醐湯)과 함께 임금님께 옥추단(玉樞丹)이라는 환약을 바쳤는데, 임금은 제호탕과 옥추단(玉樞丹)을 다시 신하들에게 하사하였다. 옥추단(玉樞丹)의 모양은 여러 가지이며 가운데 구멍을 뚫어서 오색실로 꿰어 차고 다니다가 여름철 곽란(심한 복통, 구토, 설사 증세)이 나면 물에 타서 먹는 구급약으로 이용하였다.
이렇듯 커다란 명절 중 하나인 단오에 임금님께서 신하들에게 하사했던 제호탕은 우리조상들이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 만든 지혜가 담긴 음료이다. 제호탕제호탕은 한약재가루에 꿀을 넣고 중탕하여 만든 음료이다. 제호탕은 단오(端午)에 마시면 더위를 먹지 않게 되고 갈증이 가시면서 전신이 상쾌해지는 효과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제호탕(醍醐湯)은 음력 5월 초닷새 단옷날에 궁중에서 마시던 절식(節食)으로, 제호탕(醍醐湯)을 마시면 더위를 먹지 않게 되고 갈증이 가시면서 전신이 상쾌해지는 효과가 있다 하여 ‘제호관정(醍醐灌頂)이라 불린다. 청량음료의 일종으로 일년 중 양기가 가장 강한 단옷날에 제호탕(醍醐湯)을 만들면 약효가 좋다. 키워드단오, 제호탕, 갈증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