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맥주의 원료인 맥주보리의 맥아를 까맣게 태워 어두운 빛깔의 맥주로 양조한 것. 빛깔뿐 아니라 맛이나 향기도 보통 맥주와는 다른 풍취가 있다. 세계적으로 보면, 독일의 함부르크 근교에 있는 아인베크의 보크비어와 그 흐름을 이어받은 유명한 뮌헨의 비어, 그리고 영국에서는 포터와 그 흐름을 이어받은 아일랜드의 스타우트가 유명한데, 그 중 스타우트는 주정도(酒精度)가 보통 맥주의 2배 정도 된다.
흑맥주의 제조법은 캐러멜 맥아와 색맥아(色麥芽)를 사용해서 흑맥주 특유의 색과 맛을 가지게 한다. 캐러멜 맥아는 수분 50%를 흡수시킨 건조맥아를 로스터라고 하는 가열장치로 110∼130℃로 가열한 것이며, 색맥아는 7∼8% 정도의 수분을 흡수시키고 로스터로 200℃ 정도에서 가열한 것이다. 이것은 캐러멜 맥아보다 강한 빛깔과 향기가 있다. 또 흑맥주의 경우 보통 맥주보다 홉을 많이 사용해서 제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