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 생일 이라 늦게까지 술을 마셧다..
너무 늦게까지 노는 바람에 버스고 지하철이고
막차가 끈겨버렸다...된장..
게다가 비는 또 왜내리는지...........
걷기엔 너무도 먼거리지만 돈을 다써버려서
걷기로 했다....
한참을 걷는데 내 시야에 막차를 놓쳐 뛰는사람들이보였다
나와는 반대길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사람들.
나를 향해 저돌적으로 걸어온다..난 부딪칠쎄라
이쪽 저쪽 피하면서 서둘러 걸었다...
순간 투투툭 떨어지는 비에 얼굴을 들어
앞을 보았다...........................................
뭔가 이상하다.. 모두 공허한 눈빛과 핓기 없는 얼굴....
순가 눈앞이 번쩍...빵빵~~
'어이 학생~이거타~' 내옆에서 빵빵 거리는 택시 한대.
'저 돈없어요..그냥 걸어갈께요' 타고 싶은 맘은 굴뚝같았지만
돈이 없는 관계상 그냥 거절하고 다시 걷기 시작했따.
또다시 빵빵~~ '학생 돈안받을테니까 어여타'
순간 고민했지만 옷도 많이 졎었고 민망한지라..
'아니에요 기사님 말씀은 고마운데 옷이....'
'아 학생 타라면 탈것이지 말이 많어 이럴땐 어른말 듣는거야!!'
순간 화를 내시는 아저씨 때문에..놀라긴했지만
비도 오고 뭔가 찝찝한 생각에 얼릉 올라탔다...
'아저씨 고맙습니다...'
'어휴...안탔으면 학생 큰일날뻔했어..'
'네???'
'저뒤에서 부터 보면서 왔는데..학생...
아무도 없는데 누가 앞을 가로막고 있는것처럼
이쪽저쪽 왔다갔다 하더라구...이거 가만
냅두면 큰일날까 싶어서 타라고 한거여..'
...............된장..뭥미??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