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는 성모 마리아 멥킨 수도원(Mepkin Abbey)이라는 곳이 있다. 여기에서 25명 정도의 트라피스트 수도사가 성 베네딕투스의 계율에 따라 묵상과 기도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이곳은 일반적인 수도원과 달리 수도사들이 종교 외적인 시간에 일을 해서 경이로운 사업 성과를 낸다. 이들은 주로 과일과 버섯을 재배하고 케이크나 맥주, 치즈 등을 만들어 파는데 제품의 품질이 뛰어나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바깥세상과 같은 물건을 팔면서도 이들이 들이는 시간은 아주 적고 수익은 높다.
한 경영자가 멥킨 수도원을 찾아가 그 이유를 직접 알아보기로 했다. 수도원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고 그들의 생활방식을 분석한 그는 결국 단 하나의 답을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이익을 잊었다는 것'이었다.
수도사들이 사업에 성공한 이유는 그들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일을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고귀한 사명에 온몸을 바쳤고 사업적 성공은 그 사명을 이행하는 과정 중에 뜻하지 않게 얻은 선물이라고 믿었던 것이지요.
인간이 자신의 이기적인 동기에 따라 움직이지 않을 때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를 믿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면 이 세상이 보다 따뜻하고 풍요로워지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