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과 내가 헤어진 그순간 그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멍하니 돌아가는 그사람만 보다 한번 웃다가.. 작아지는 그사람만 보다가 다시 돌아오겠지.. 웃다가...
밤늦게 집에 도착해 생각해 봅니다. 그 좁은 공간안에 함께 있는 시간도 짧은 그때.. 내가 할수 있었던 말들을 하나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래.. 헤어지자.. 나도 이제 너 실증나거든..′ 짜증섞인 말투로 이야기해 볼까..
′너..너 지금 장난 치는거구나? 그만해 재미없어~′ 장난기 많은 그사람에게 아무렇지 않은척 해 볼까?
′우리 여기서 끝난거 아니다? 친구로 지내는거야′ 아쉽다면 친구라도 해 볼까..
′나도 너몰래 만났던 사람있어서 좀 찔렷는데 잘됐다′ 자존심 꺽지 말고 이야기해 볼까..
′뭐 이딴 놈이 다있어? 같이좀 놀아줬더니 기어오르네′ 덜 미안하도록 모질게 이야기해볼까..
′너 나만한 여자 못만나.. 두구봐라 다시 돌아오지′ 후회 하기 쉽도록 이야기해볼까..
몇번을 생각을 고치며 다듬어 봐도 이미 심장을 지나 목까지 올라와 버린 그말을 애써 외면 합니다. 하고 싶었지만 끝내 하지못했던 그말을 자꾸자꾸 후회합니다.
′내가 잘할께.. 후회하지않도록 내가 잘할께.. 얼굴도 치장하구..성격도 고칠께.. 바람피워도 잔소리 안할께.. 100번을 미워해도 100번 사랑해줄께 내가 정말 잘할께...널 사랑하는 만큼 나 잘할꺼야....그러니까 헤어지잔 말은 하지말아줘 제발.....헤어지잔말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