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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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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그여자
북기 | 2020.04.04 | 조회 341 | 추천 1 댓글 2

그남자..



내가 어렸을 때

제일 서럽던 기억은

시장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거였어요.



그럴 땐

난 손등으로 눈물을 닦으며

엄마를 찾아 시장을 헤매다니곤 했죠.



나중에 날 찾아낸 엄마는

그렇게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혹시 이다음에 또 엄마를 잃어버리면

그 땐 찾으러 돌아다니지 말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라고,

그러면 엄마가 찾으러 오겠다고..



다 큰 후에도 가끔씩

그 때 꿈을 꾸며 울곤했습니다.

대학에 떨어졌을 때,

처음으로 훈련소에서 잠을 자던 날.



그 때처럼 오늘도

이 사람 많은 곳에서

이렇게 다 커 버린 내가 울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움직이면..

지금 저만큼 걸어가고 있는 그녀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서..



그녀가 다시 날 찾지 못할까 봐

난 엄마를 잃어버린 꼬마처럼

이 자리에

오랫동안 서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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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여왕 | 추천 0 | 05.01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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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아린이 | 추천 0 | 04.0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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