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은 시기받을 만큼 많지도
경멸받을 만큼 적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명예는 위대한 업적이 아니라
오직 선량함에 의한 명예로 조금 원한다.
나쁘게 알려지느니 차라리 알려지지 않는 편이 나은 법
소문이 무덤의 입구를 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친구들은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수가 아니라 어떤 친구들이냐 하는 것이다.
낮에는 공적인 의무가 아니라 책이 함께하고
밤에는 죽음처럼 고요한 잠이 함께해야 한다.
내 집은 궁전보다 작고 허름한 오두막집이어도
호화와 사치보다 내 필요에 맞으면 그만이다.
내 정원은 인공이 아닌 자연의 손이 그려놓아
사방의 들판에서 호라티우스도
부러워할 즐거움을 낳는다.
그렇게 해서 나는 삶을 두 배로 살겠다.
잘 달리는 사람은 두 배로 달릴 수 있는 법
이 참된 기쁨
이 자연 속의 즐거움
이 행복 속에서
나는 운명을 두려워하지도
욕심내지도 않고
내일 나의 태양이 빛을 환하게 비추든
구름 속에 숨든 상관없이
매일 밤 담대하게 말하리라.
‘나는 오늘을 살았다’라고.
- 에이브러햄 키울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