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루의 나무가
지상에 살아 있는 동안
세상에 끼치는
선한 영향력은 얼마쯤일까.
한 마리의 새가
삶에서 죽음까지 사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또 얼마쯤일까.
아니, 하늘에 흐르는
흰 구름 한 점
허공에 스치는 한줄기 바람의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나는 남들에게 뭘 주었을까
내게도 자연같이
선한 영향력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