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그냥 꽃이겠는가
슬픈 만큼 웃을 수 있으니
꽃이 아니겠는가
아픈 만큼 웃을 수 있으니
사랑을 위하여 나 하나
잊어버릴 수 있으니
괴로움도 번민도
아픔도 슬픔도 화남도
고스란히 잊을 수 있으니
사람이여,
깨끗하고 소박한 마음
꽃들에 핀 평화를 보라
<홍수희 시인의 하이얀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