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녹아 양지바른 뜰녘 둔덕에 파릇파릇 싹이 돋는 납짝한 잎새 긴 줄기 꽃대궁에 보라빛 꽃순 다섯잎 옹기종기 모여 붙어서 봄나들이 나오려 다투어 피죠 두 꽃대궁 함께 묶어 꽃반지 만들어 신랑각시 예물로 끼워준 제비꽃 수북히 꽃만따서 귀밑머리에 봄처녀 마음을 전하려 할새 강남 갔던 제비 돌아올 때엔 제비와 제비꽃 사랑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