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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 ||||||
늦은출산후기♡ 영화티켓 | 2012.01.09 | 조회 6,994 | 추천 5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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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용~ 여봉이 폰사진보던중 발견!! 도윤이 낳자마자 여봉이가 찍은거다 ㅎㅎ 내 표정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시간 넘게 진통하고 눈풀리고 몸에 힘이없음 ㅋㅋㅋㅋ아웃겨ㅋㅋㅋ 지금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까 웃는거지 저때는 나 제삿날인줄알았다 저 사진을 보니까 새록새록 생각이난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정말 대단한일을 했다 ㅜㅜㅜㅜ 한의원에서 침맞을때도 소리지르는난데.. 자연분만을하다니.. 기적이다 도윤이 뱃속에 있을때 육아사이트 들어가서 자연분만에 대해서라던가 출산한 맘들이 올려논 후기글 보면서 엄청 겁먹고 한동안 수술하겠다고 다짐했다가 그래도 진통이 어떤건지 느껴보고싶기도하고 다들하는데 나라고 못하겠냐는 마음으로 일단 수술에대한 나의마음을 접었었다 예정일 6월9일.. 날짜가 다가올수록 초조하고 겁나고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6월부터 여봉이 교육일정이 부산으로 잡혔다 ㅡ..ㅡ 진짜 짜증이 밀려왔다 애낳을때 신랑이 옆에 꼭있어야 그나마 고마움을 느낀다고 주위에서 꼭!신랑 분만실대리고 들어가라고해서 난꼭 그렇게해야지 생각하고있었는데 하필이면 6월초부터 중순까지 교육이란다 그것도!!부산!! 가지말랠수도없고 ㅜㅜ 일단 중간에 하루는 집에 온다했드니 그날딱진통이 와주길바랄뿐이었다
그리고 6월3일.. 여봉이는 집에 잠깐왔다가 저녁먹고 밤9시에 근처매장으로 회의하러가고 나는 근처 공원으로 갔다 코봉아 아빠내일아침이면 다시 부산가는데 제발 새벽에 진통와라~ 반복하면서 말하며 걸었다 두바퀴걸었나? 배가 쫌 아프다 평소에 뭉치는 아픔이 아니라 그냥 뭔가 틀리게 아팟다 그래서 집으로 그냥돌아와서 씻고 밤 11시 안되서 침대에 누워서 티비를 보고있었다 그런데 뭔가가 쑥~하고 나온다 완전 놀래서 화장실로 갔는데 연한피색깔이 섞여서 하얀액체가 계속해서 흘렀다 이슬인지..아님 양수가 터진건지.. 구분이 안가서 좀더 기다려보고 계속나옴 병원에 전화해야지 하고 다시 침대에 누웠는데 또 계속 나온다 여봉이한테 양수터진것같다고 문자보내놓고 난 병원에 전화를했다 분만실간호사는 첫출산이라 잘모르시겠으면 일단 와보시는게 좋을것같다고한다 갑자기 가슴이 쿵쾅거리고 머리가 복잡했다 여봉이한테 전화해서 빨리오라고하고 우린 밤 12시에 분만실도착! 그때까진 배가 생리통처럼 살짝아팟지만 심한건아니였다 간호사가 내진을해보자고했다 양수가 흐르고있네요 입원준비하세요~ 코봉이 효자네 ㅎㅎ 아빠가지말라고 미리 나와주는가보다 ㅎㅎ 여봉이 교육일정은 미루게되었고 난 촉진제투여하고 누워있었다 나보다 먼저 와있던산모가있었는데 그 산모 숨소리가 점점커지더니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결국엔 수술시켜달라고 하는데 간호사는 좀더 참아보시라고 자연분만권하며 설득!! 그리고 한시간지났나? 그 산모신랑이 자기 부인이 너무 안쓰러워보였는지 다시 간호사한테가서 아내가 너무 힘들어한다고 그냥 수술시켜달라고해서 그 산모는 수술실로... 그때가 새벽 두시?넘었나? 그랬던것같다 나는 그때까지 그냥 살살아픈 생리통~정도였다 자궁이 얼마나 벌어졌는지 중간중간 내진을하는데 진행이 느려서 촉진제를 마구 투여했다 ㅜㅜㅜㅜ 갑자기 확 오는 진통!! 완전 죽는줄알았다 내진을해보니 2센치정도 열렸단다 진행이너무느리단다 2센치열렸을뿐인데..갈길은멀은것같은데 이 고통은 말로표현할수없다 아까 수술한다던 산모 기분을 그제서야 알것같았다 자궁 8센치가 얼려야 분만실에 들어가서 애낳는거라는데 난 2센티도 겨우 열렸는데 그때부터 정말 미친듯이 아팟다 내진하기도 힘들만큼 너무 아파서 죽을것같은데 간호사는 잔소리나 해싸고!! 아진짜 욕튀어나오더라 그래도 내새끼 받아줄사람인데 참자!! 아 근데 진짜 챙피하던말던 난 소리 고래고래지르고 난리가 났다 한달전인가 ? 여봉이한테 말한적이있다 혹시 내가 무통을 놔달라고하면 말리라고!! 왜냐면 애한테 좋은것도 아니라그러고 산모후유증도 온다고한다고.. 평소에 내가 한말을 나중에 물어보면 잘기억도못하는사람이!! 그건또 잘도 기억하네? 간호사가 오더니 무통에 대해설명하면서 맞으실꺼냐고묻는다 난진짜 다 필요없었고 내가 죽을것같아서 맞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권여봉님!! .........아니요 ..............ㅡ..ㅡ;;;; 아진짜 애낳을때 신랑이고뭐고 안보인다더니 아니요라고 말하는 권여봉 때리고싶드라 난 소리지르며 맞을꺼라고했더니 니가 안맞는다며? 이런다 ㅡ..ㅡ;;; 여튼 결국 맞았다 무통은 자궁4~7인가 8센치 열린 사이에 두번을 맞을수있는데 내가 얼마나 난리를쳤으면 간호사가 오더니 산모님~ 지금 3센치열리셨는데 고통이심하신것같으니까 미리 맞을께요 이런다 ㅋ 무통준비시간이 그렇게 오래걸릴줄이야 ㅜㅜ 한 30분은 걸린듯! 난 무통빨리 놔달라고 또 소리지르고 난리가났다 척추에다 맞는건데 진통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척추에 맞는지도 몰랐다 ㅡ..ㅡ 정말 거짓말안하고 느낌이없었다 무통맞는순간 내 진통을 사라졌다 하나도 안아프다 정말 천국이 따로없었다 두시간정도는 천국.. 두시간후는 다시 지옥 ㅜㅜ 난또 무통을 외쳤다~ 결국 두대 맞았다 그리고 이제 맞을수없는데 6센치밖에 안열였데ㅜㅜ 간호사가 진행이 너무 느리다고 애기 잘내려오게 힘도주고 하라는데 난 죽을것같은데 힘을 줄수가없었다 진심너무심각했다 나 저세상가는날이구나 싶었다 소리를 너무 질러대니까 간호사가 미리 분만실들어가자고하는데 휠체어타고 가라고하는데 난 그 침대에서 일어날수도없을만큼 너무 고통이심했다 겨우 분만실에 갔는데 분만실들어가는순간 더 미칠것같았고 다리를 벌리고 올려놔야대는데 다리를 올릴수가없었다 간호사가 엄마가이렇게하면 애기힘들어한다고 아파도 참고 아플때 힘주라고 .. 아 근데 그 말들이 들리질않고.. 난 여봉이한테 수술시켜달라고 울고불고 난리를쳤다 근데 간호사가 지금까지 한거 아깝다고! 자연분만하라고 할수있다고하면서 어차피 지금 수술하려면 30분넘게 기다려야대는데 그 시간에 낳는게 낫다며 날 설득시켰다 ㅜㅜ 난 그말도 들리지않고 안낳는다고 난리치고 양쪽다리 잡고있는간호사를 발로차고 난리도아니였다 그 사이에 내진을 하는데 애 머리는 보이는데 더 내려와야댄다며 간호사가 내 얼굴위로 올라타더니 배를 누르는데 진짜 앞에 보이질않고 나 이러다 정신잃겠다싶었다 애가 위에서 누르는대도 안내려오고내배를 누르던 간호사는 지쳐서 다른간호사가 다시 올라탓다 난 그와중에도 수술시켜달라고 의사는 언제오냐고 난리치고 ㅜㅜ 원장불러달라고난리치고.. 여봉이붙잡고울고불고 ㅜㅜ 하도 난리를치니까 나이 많은 간호사가 나를 다시 설득하기시작했다 엄마가 진통올때 힘을 있는대로 몇번주면 나온다고! 다왔다고 조금만참으라고 .. 아그래 해보자! 이고통에서 벗어나자 다왔단다!!하며 힘을 뽝!! 기다리던 원장님등장!!! 더 힘차게 힘을주었다 코봉이머리 골반에 걸렸단다 진짜 미칠것같았다 아니 두세번만 주면댈것같더니 왜케 안나오니 ㅜㅜ 한 6번넘게 미친듯이 힘주고 코봉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난 온몸에 힘이빠지고 어지럽고 살았구나 라는생각밖에안들고 다른산모들은 낳자마자 애괜찮아요?부터 묻는다는데 난 그냥 아파서울었다 ㅜㅜㅜㅜ 그래도 권여봉 감동이네 ㅋㅋ 여봉이쳐다봤더니 울고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출산에 고통을 옆에서 보니까 눈물나지? 그러니까 잘하라고!!아어 ㅋㅋ 여튼 이 고통은 겪어본사람만이 알수있는것같다 장난아니다 ㅡ..ㅡ 내가 완전 진상부려서 권여봉은 나 입원실로 옮기고 분만실에 빵과 커피돌렸다 ㅋㅋㅋㅋ 자연분만하면 끝일줄알았더니 앉아있을수가없다 아래가 너무 아파서 누워있었다 한달정도는 볼일보는것도 힘들었다 그래도 내가 해냈다 ㅋㅋㅋㅋㅋㅋ 날 이렇게 고생시키면서 태어난 코봉이 !! 권도윤!! 6월4일 오후 3시56분 3.74kg 우량아!!ㅎㅎ 5일이나 일찍나왔는데 엄청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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