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가게도 안나가고 쉬는 날.

지난주 기쁨이 아빠 친구가 임신소식을 듣고 한보따리 선물을 사들고 방문.

배, 사과, 망고, 키위, 홍시, 귤등 각종 과일 한짐과 한우꼬리와 사태.

나 혼자 다 먹으라고 신신당부 하고 떠나신지라

냉동실에 넣어둔 꼬리와 사태가 은근히 마음의 짐이었다는..

오늘은 마음먹고 꼬리찜과 장조림을 하기로..

핏물 빼고 초벌 삶아내기하고 육수내고 조려서 쪄내기까지 무려 5시간남짓.

중간중간 사태 핏물 빼고 초벌 삶아내고 계란찌고 껍질까고 조려내기.

기쁨아~ 오늘 엄마는 아빠 맛있는 저녁먹이겠다며 종종거리면서 꽤나 수고스러웠단다~

고기 삶아내는데 냄새때문에 힘들긴 했지만

아빠가 정말정말 맛있게 먹어줘서 엄마는 완전 뿌듯했어 ^^

# 우리 기쁨이 태몽이야기

일산 큰어머니께서 꿔주신 태몽.

감나무에서 새빨간 감을 따서 품에 꼭 안으셨다고..

기쁨이 외할머니께서 꿔주신 태몽.

문밖에 나갔는데 송아지 한마리가 목줄에 감긴채 바라보며 서있었다고..

그런데 송아지가 통통한게 아니라 조금 말라보여서 이걸 태몽이라고 해야할지 조금 걱정이라고 하셨다..

기쁨아빠 친한 친구가 꿔준 태몽.

기쁨이아빠랑 함께 길을 걷는데 뒤에서 커다란 용이 자꾸 쫓아 오더란다.

그래서 둘이 열심히 도망쳤다고한다. 

도망치지말고 우리신랑 품으로 용이 쏙 들어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ㅎ

꿈에 나온 과일이 빨간색일수록 아들일 확률이 높다고 한다.

또 우리 둘째조카 서혁이때도 친정엄마가 송아지꿈을 꾸셨는데 송아지를 메고 있는 끈이 있으면 아들이라고 했다.

조카 꿈도 맞았으니 .. 음 ..  두 꿈을 볼때 우리 기쁨이는 왕자님으로 태어나려나보다.

첫째는 딸이기를 나는 은근히 바랬지만..

아들이든 딸이든 건강하고 예쁘게만 태어나주면 백번 감사할꺼야  ^^

# 증상

가끔 속이 울렁거리고 메슥거리는 느낌이 있지만 심한 입덧은 없으나

아마도 입덧이 잠으로 대신 오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만큼 졸리고 피곤함의 연속.

낮동안 실컷자도 밤이 되면 또 하품이 나고 졸린다.

기쁨이 아빠는 늦도록 잠못이루면서 나를 신기하게 쳐다보신다. ㅎ

특별히 먹고 싶은 음식은 없고 여전히 입맛이 별로 없지만

꼬박꼬박 밥은 잘 먹고, 과일은 사과랑 귤이랑 홍시만 먹고 싶지만,,, 변비가 심해져서 홍시는 안먹기로 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