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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아동기 일시적 장애에 대한 조언
전문가 | 2011.07.11 | 조회 5,434 | 추천 4 댓글 0
하나, 아이가 갑자기 말을 더듬어요. 



만 3~4세가 되어 갑자기 말을 더듬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의 특징은 말의 첫 부분만 반복할 뿐, 말을 잇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우리는 보통 말할 때, 자신이 말하는 언어를 계속 통제하면서 얘기하는데, 세 살이나 네 살 정도의 아이들은 청각으로 언어를 통제한다. 즉 자신이 한 말을 듣고서 다음 말로 이어가는 것. 그러나 네 살이 되면서 언어 통제가 청각에서 다른 지각기관으로 넘어가는데, 이때 생소한 다른 기관의 통제를 받으려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소위 ‘발달 말더듬이’ 시기의 아이는 일일이 고쳐주거나 지적하는 것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말을 할 때 좀더 주의하라’ ‘더 천천히 말해라’는 식의 충고는 금물. 그러면 아이는 자신의 언어를 의식적으로 통제하려고 하고, 자연스럽게 다른 기관으로 옮겨가지 못해 장애가 생긴다. 하지만 이런 이유가 아닌데도 아이가 계속 말을 더듬는 경우, 전문 치료센터를 찾아야 한다. 다른 발달장애처럼 말을 더듬는 것을 오래 방치하면 그만큼 치료가 늦어진다.
 





둘, 아이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해요.




아이가 눈에 띄게 산만하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할 경우, 운동과잉증이나 과잉행동장애, 혹은 집중력장애가 염려된다. 최근 들어 집중력장애를 보이는 아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지만 대부분은 심각하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단 5~6세 아동을 기준으로 다음의 15가지 항목 중에서 8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집중력장애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ㆍ손발을 잠시도 가만히 두지 않는다.

ㆍ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어한다.

ㆍ외부 자극에 쉽게 좌우된다.

ㆍ다른 아이와 놀 때,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한다.

ㆍ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이 튀어나온다.

ㆍ시킨 일을 끝까지 하지 못한다.

ㆍ어떤 사물이든 오랫동안 관찰하지 못한다.

ㆍ한 가지 활동을 계속 하지 못하고 이거했다 저거했다 한다.

ㆍ조용히 놀지 못한다.

ㆍ너무 말이 많다.

ㆍ다른 사람을 밀치거나 놀이 중간에 끼여드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다.

ㆍ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경청하지 못한다.

ㆍ과제 수행에 필요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ㆍ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위험한 행동을 한다.

ㆍ좌우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거리로 무작정 뛰어들 때가 많다.






셋 엉뚱하게 말해요.



만 세 살,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면 아이들은 다양한 동사를 구사하게 된다. 그런데 잘못된 어법으로 엉뚱하게 말하는 아이가 있다. “그래, 내가 갈게”라고 말해야 하는데, “그래, 내가 올게”라든지.
물론 아이 나름대로 논리는 있다. 누군가 집에 올 때 “친구가 온다” “아빠가 온다” “할머니가 온다”고 말하니까 아이도 다른 집에 가는 것을 “온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이런 경우, 아이의 잘못된 어법을 무리하게 고치려 하지 말고 “그래, 규현이가 갈게. 친구야 기다려. 규현이가 간다.”라고 자연스럽게 올바른 문장을 반복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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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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