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으로 올바른" 페미니즘 동화. 왕자 없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즉 남성위주의 시선에서 탈피한 새로운 공주 이야기다. 몹쓸 용이 나타나서 예쁘고 똑똑한 공주의 터전을 불살라 버리고, 신랑감 왕자는 용에게 붙들려간다. 결국 공주는 왕자를 구하지만, 왕자는 고마워하기는커녕 공주의 종이 봉지를 뒤집어쓴 꾀죄죄한 모습을 나무란다. 공주는 그제야 자신의 신랑감이 사람의 내부에 있는 보석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겉만 보는 멍청이란 걸 깨닫고는 결혼하지 않는다. '자기 삶의 주인은 바로 자기'임을 선언하는 당당한 현대판 공주 이야기! |